[가정예배 365-3월 20일] 세상의 빛



찬송 :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428장(통 48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8장 12~20절


말씀 : 미국 기업가인 앤드루 카네기(1835~1919)는 “인생의 3분의 1은 배움, 3분의 1은 돈 버는 일, 3분의 1은 가치 있는 대의에 사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배움의 시작은 내가 모르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배움의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인지 상태를 스스로 모니터링 하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에 대한 자각을 교육심리학에서는 ‘메타인지’라고 합니다. 메타인지가 높은 학생은 자신의 학업 성취도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반면 메타인지가 낮은 학생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에 학습 방향과 전략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예수님 시대의 바리새인들은 율법에 정통했지만 생명의 말씀으로 오신 예수님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율법을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그들의 이해는 눈에 보이는 것을 기준으로 하는 피상적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인지하지 못한 바리새인들은 실상 무지의 어둠 속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누구보다 진리의 빛이 필요한 사람들이었지만 이 세상에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완강하게 거절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광야 생활을 기념하는 초막절 기간에 밤마다 예루살렘 성전 뜰에 거대한 촛불들을 켜놓았습니다.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의 조상들을 인도하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는 종교의식이었습니다. 초막절 마지막 날에 예수님은 선포하셨습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 8:12)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자들에게 예수님은 영원한 생명의 길을 보여주는 참된 빛이 되십니다.

광야 같은 세상에서 예수님은 천국으로 가는 길을 보여주십니다. 인생을 광야에 비유하는 것은 적절합니다. 광야에는 한 가지 특징이 있는데 바로 길이 없다는 점입니다. 광야에서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향을 알 수가 없습니다. 인생에서도 어디로 가야 하는 지 방향을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C.S. 루이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믿듯 기독교를 믿는다. 그것을 보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에 의해서 다른 모든 것을 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생명의 원천이자 빛의 근원이 되십니다. 예수님의 빛이 임할 때 우리는 빛을 볼 수 있고 이 세상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진리의 말씀이신 예수님은 우리 발에 등이요 우리 길에 빛이 되십니다.(시 119:105)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과 동행하여 날마다 진리의 길로 행하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문대원 목사(대구동신교회)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