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17일] 가면을 쓰지 마세요



찬송 : ‘나 속죄함을 받은 후’ 283장(통 18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2장 18~29절

말씀 :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는 이 시대의 여러 교회와 우리의 신앙에 비추어 보았을 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게 합니다. 본문은 그중에 두아디라 교회에 관한 말씀입니다. 성경은 두아디라 교회에 대하여 칭찬으로부터 시작합니다. 19절에는 이 교회에 대하여 말씀하기를 “내가 네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 하였습니다. 참 멋진 칭찬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두아디라 교회는 공교롭게 다른 모습도 그 안에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비난과 책망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표현도 민망합니다. 마치 이세벨로 표현되는 여자 사역자가 거짓 선지자로서 성도들을 유혹하기도 하고 결국 진리를 떠나가게 합니다.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고 결국 교회를 멀리하게 합니다. 교회는 그런 그를 용납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21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두아디라 교회에 회개할 기회를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누구라도 잘못하고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돌아설 수 있어야 합니다. 돌아서는 그것을 우리는 회개라고 합니다. 회개할 수 있는 것은 아직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불가항력적인 상황 앞에 있더라도, 아니면 얼마든지 핑계를 댈 수 있고 그런 자리에 서게 되더라도 우리에게 회개할 기회가 있다는 것은 여전히 하나님께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다는 방증입니다. 그러면 돌아설 수 있어야 합니다.

돌아서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22~23절은 말씀합니다. “볼지어다 내가 그를 침상에 던질 터이요 또 그와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에 던지고 또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자기를 합리화하며 거짓의 변명을 일삼는 예수님은 두아디라 교회의 잘못된 행위보다 잘못을 인정하고 속히 회개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본문에 등장한 주님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 눈이 불꽃 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하나님’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숨는다 해도 이런 하나님의 눈길을 벗어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아무리 강하다 자랑해도 주석과 같은 하나님의 손길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방법은 하나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가면을 써서는 안 됩니다. 분명한 회개의 음성이 들려오면 회개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29절은 말씀합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입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가면 너머의 모습으로 하나님을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우리가 쓰고 있는 가면 너머의 모습을 너무 잘 아시는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항상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하시고, 기회가 있을 때 회개하며 우리의 신앙을 바르게 키워나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길원 목사(신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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