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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에바 IMF총재 “전 세계 3분의 1 경기침체 빠진다”

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사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올해 전 세계 3분의 1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오는 16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지난해 10월 2.7%로 발표했던 2023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새해는 지난해보다 더 힘들 것이다. 세계 성장을 이끄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및 중국의 경제가 동시에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세계 경제의 3분의 1이 불경기일 것으로 예상한다. 심지어 불황이 아닌 나라에서 사는 수억명의 사람들조차도 불황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중국이 단기적인 새로운 경제적 타격을 입으면서 중국의 성장률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성장률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예상되는 코로나19 감염 폭증 여파가 중국과 세계 경제 성장을 모두 지연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인터뷰를 두고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한 번 더 하향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오는 16~20일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최신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IMF는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압박, 각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유지 등을 반영해 2023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직전 7월의 2.9%에서 2.7%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편 미국의 경우 노동시장 강세 덕분에 최악의 경기침체에서는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탄력성이라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노동시장이 강하면 물가를 낮추기 위해 금리를 더 오래 긴축(인상)해야 할 수 있으므로 이것은 좋기도 나쁘기도 한 ‘복합적인 축복’”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해 11월 실업률은 3.7%로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다. 비농업 일자리도 11월에만 26만3000개 증가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미국 실업률도 11월과 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FT는 전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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