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미분류  >  미분류

이정후 빅리그 도전… 키움 “적극 돕겠다”



키움 히어로즈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한 외야수 이정후(25·사진)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해외 진출을 승낙했다.

키움 구단은 2일 “내부 논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이정후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구단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고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KBO리그 타격 5관왕과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다. 이정후는 지난달 19일 연봉 협상을 위해 구단을 방문해 빅리그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2017년 키움에 입단한 이정후는 올해까지 뛰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해외 진출 자격인 7시즌을 채운다.

이정후는 “허락해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신인 시절부터 지금까지 구단에서 제게 많은 도움을 주신 덕분에 해외 진출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의 허락을 받은 만큼 앞으로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겠다. 개인적인 도전에 앞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후는 포스팅 시스템으로 해외에 나가면 KBO리그 복귀 시 원소속팀에서 4시즌을 소화해야 다시 FA 자격을 얻지만 조금이라도 일찍 빅리그에 도전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현행 포스팅 시스템 규정에 따르면 선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포스팅 공시 이후 30일 동안 MLB 전 구단(30개)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KBO 원소속팀에 지급할 포스팅비는 선수 보장 금액 2500만 달러 미만, 2500만∼5000만 달러, 5000만 달러 초과 등 세 구간으로 나눠 달라진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