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믿음의 여정 길목마다 말씀의 능력 체험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서 운동력이 있다. 구약과 신약은 명칭 그대로 약속(Testament)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고 순종할 때 사람들이 소위 기적이라 말하는 역사를 경험한다. 나는 지난 40년간 신앙생활 여정에서 이를 수없이 체험해왔다. 한번은 미국 새들백교회 릭 워런 목사의 콘퍼런스가 서울 마포구 상암경기장에서 교계 연합으로 진행됐다. 10만명 규모로 모이는 대형 행사였으나 아침부터 폭우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행사는 개최가 불가능한 정도로 치달았고 행사 맡은 이들은 마음을 모아 합심 기도를 시작했다. 그런데 거짓말같이 폭우가 그쳤고 경기장은 물기 한 방울 없이 깨끗이 말랐다.

‘윤디리 초청 정명훈과 런던심포니 협연’ 때에도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을 임시 예약해 놓고 신청 기간에 서류를 접수했는데 두 군데 모두 대기 상태가 됐다. 행사 날짜는 잡혔는데 장소는 계속 미확정이었다. 끈질긴 기도와 강청 끝에 결국 두 군데 모두 허가가 났다. 기적 같은 일이었다. 한 군데는 앞쪽에 잡혀있던 대형 뮤지컬 행사가 갑자기 취소되는 바람에 우리가 앞으로 당겨진 것이었다. 무슨 일이든 하나님의 뜻 안에 있다면 말씀을 붙들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믿음의 기도가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PD 시절 ‘우리교회 좋은교회’ 공개방송을 할 때였다. 모금을 위해 매년 미주 순회방송을 진행했던 시기다. 성령님께서 모금에만 몰두해 있는 나를 책망하시며 오로지 고아와 나그네 같은 이민자들의 영혼을 세우는 데 초점을 두게 하셨다. 주님은 베드로전·후서를 묵상하면서 제작진들에게 금식으로 준비하라 하셨다. 이는 결국 은혜 넘치는 공개방송으로 이끌었으며 모금도 목표액보다 3배 이상의 헌금이 더해지는 역사가 일어났다.

믿지 않는 경주 김씨 종갓집 장녀였던 나를 청년의 때에 부르신 하나님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는 말씀을 붙들고 결단하게 하셨다. 주님은 오늘도 역사하신다.

약력 △㈔글로벌코리아 이사장 △라온위즈 대표 △㈜그리고바이오 CMO △학교법인 대신학원 이사 △극동방송 전 PD △기독언론인대상 실행위원 △온누리교회 권사 △저서 ‘스몰토크’ 외 다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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