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너와 함께 하느니라” 말씀 붙드니 삶이 반전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수 1:9)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었고 조부모 슬하에서 외롭게 자랐다. 어릴 때 제일 부러운 것이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안 계시니 성격이 내성적이 되고 퍽 소극적이었다. 어릴 때는 혼자 울길 잘했다. 다른 사람들이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져 열등감이 많았다. 신앙생활은 4대째이고 교회에 열심히 다니고 어릴 때 새벽기도에 나가기도 했다. 그런데도 두려운 마음으로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여호수아 1장 9절을 읽고 새 힘을 얻게 되고 삶이 완전히 달라지는 체험을 했다. “강하고 담대하라 내가 너와 함께하마.”

이 하나님의 약속이 내 인생을 바꿔놨다. 그때부터 열등의식과 소극적 사고를 완전히 떨쳐 버리게 됐다. 긍정적 사고와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오늘까지 살아가고 있다. 나는 하나님이 좋다. 하나님이 내 아버지시기 때문이다.

나는 기도할 때 ‘하나님’이라 하지 않고 ‘아버지’라고 부른다. 그 아버지가 내 기도를 채워주시고 함께하시기 때문에 두려움이나 걱정이 없다. 다윗의 고백처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어가도 내겐 두려움이 없다. 주께서 함께하심을 믿기 때문이다.

27세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어디든지 가겠다고 서약한 지 5일 만에 서울 영등포의 공장 직원 몇 분이 모인 교회의 초빙을 받았다. 영은교회라는 이름으로 개척 교회를 시작했고 6년간 시무하면서 예배당을 짓고 큰 성장을 가져오는 축복을 받았다.

영락교회의 부름을 받아 떠나기 어려운 영은교회를 사임하고 존경하는 고 한경직 목사님의 사랑을 너무 많이 받은 것은 평생 잊을 수 없다. 그 어른의 기대 속에 미국 유학을 하게 되고 귀국해서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사회의 관심 속에 영락교회 제2대 목사로 섬겼다. 37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계적인 교회의 유명 목사님 뒤를 잇는다는 데 두려움이 앞섰다. 하지만 내가 너와 함께한다는 여호수아 말씀의 약속을 믿고 기꺼이 감당할 수 있었다.

신군부의 압력으로 갈보리교회를 설립할 때 어려움은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내가 너와 함께하마 약속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을 믿고 또 의지했다. 그렇게 두려움 없이 목회했고 지금은 원로목사가 된 지 20년이 됐다.

약력 서울대, 장로회신학대, 미국 프린스턴신학대 졸업, 미국 아주사퍼시픽대 명예박사. 영락교회 담임목사 역임. 갈보리교회 원로목사,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 설립, 웨이크사이버신학원 명예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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