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갑시다



과거 우리는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에 대한 기대가 있었습니다. 복지 사회가 도래하고 고도로 발달한 첨단과학이 많은 것을 가져올 거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 달리 극단적인 이념 갈등이 이어지고 있고 전쟁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과 현실이 다른 이 시대,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예수님은 하나님의 명령과 뜻만 좇았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후 딴 길을 걸으신 적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맡긴 사명을 실천하는 일에만 전념했습니다. 마태복음 20장 28절을 보면 제자들 앞에서 당신이 가실 길이 어떤 길인지 가르쳐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했던 말을 흔들림 없이 지켰습니다. 한국교회는 생명조차 아낌없이 내놨던 예수님을 알아야 합니다. 희생과 낮아짐을 잊은 채 교권 쟁탈과 헛된 명예만 좇는 교회의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이것은 한국교회가 더 이상 예수님의 삶에서 교훈을 찾고 있지 않다는 증거일 겁니다.

더 이상 성도들은 복음의 중요성과 열정을 신앙의 핵심으로 말하지 않는 듯합니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면서 자기의 뜻을 나타내기를 원하고 사명을 감당하지 않는 모습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빛의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목회자나 성도를 보면 위로가 됩니다. 한국교회는 각성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예수님과 제자들을 따라 무리를 이뤘는데 이것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꿈꾸는 행렬이었습니다. 그 길에 두 맹인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저는 백내장이 심해 수술을 앞두고 검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모든 것이 희미하게 보였습니다. 안개 속에 사는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잘 보이지 않으니 무엇인가를 하려면 더 빨리 체력이 소모되고 글씨를 써도 띄어쓰기가 안 되고 글자도 이상하게 보일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소식을 들은,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맹인들은 얼마나 눈을 뜨고 싶은 소망이 강렬했습니까. 예수님은 맹인들 소리를 듣고 걸음을 멈췄습니다. 맹인들은 예수님께로 와서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내 안의 병든 곳을 주님 앞에 내놔야 치료를 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

예수님은 다수의 의견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과 고통을 외면하거나 길을 바꾸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한 사람의 생명과 구원 앞에 멈추셨고 “불쌍히 여기사” 그들의 눈을 고쳐 주셨습니다. 결국 두 맹인은 앞을 보게 됐습니다. 주님의 긍휼함과 그들의 간절함이 치유를 가능케 했던 겁니다.

한국교회에는 하나님의 절대성 대신에 성도와 다수 의견 앞에 주춤거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예수님이 가던 길을 멈추고 두 맹인을 고친 것처럼 구원과 생명의 일이 항상 우선돼야 할 겁니다. 예수님이 영혼을 사랑한 것 같이 교회들도 영혼 구원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교회들도 서로 협력해 생명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는 주님이 키우십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을 기억합시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희생과 낮아짐으로 예수님은 구원과 생명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셨습니다. 교회는 이 능력 속에서 탄생했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따라야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한국교회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이윤희 목사(별내교회)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별내교회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소속으로 영혼 구원을 목표로 설립됐다. 매주 금요일 오전엔 빵을 나눠주며 전도를 하고 있다. 착한 행동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는 것이 이 교회의 모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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