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사랑의 뿌리에서 피어나는 ‘감사 꽃’



추수감사절을 맞아 믿음 안에서 감사의 삶 실천하기를 축원합니다. 그 이유는 현대 사회가 사랑이 메말라서 삶의 동력을 상실하고 감사의 꽃이 피어나지 못하여 각박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어느 농부가 초청을 받아 유명인사들과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농부는 습관대로 식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바로 앞자리의 유명인사는 “허허, 구식이군요. 요즘 첨단교육을 받은 사람은 식사 기도를 하지 않지요”라며 비웃었습니다. 그 농부는 “기도하는 습관이 있어서 늘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사실 제 농장에도 식사 기도를 안 하는 자가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유명인사가 “아, 그래요? 도대체 어떤 사람입니까?”라고 묻습니다. 그 농부는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우리 집에서 기르는 돼지들입니다.”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짐승과 같은 대접을 받는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8절은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감사가 없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잊어버린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감사는 곧 사랑에서 나오는 신앙의 인격입니다.

구약성경에서 감사를 가장 많이 한 사람은 다윗 왕입니다. 그가 하나님을 그만큼 많이 사랑하였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이스라엘 최고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시편 136편 1절에서 “야훼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신약성경에는 사도 바울처럼, 감사를 많이 외친 사람은 없습니다.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는 주님의 놀라운 사랑을 받았으나 베드로 전·후서나 사도행전을 뒤져 보아도 그의 감사 고백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은 그가 쓴 바울서신에서 ‘감사’라는 말을 49번이나 기록하고 있으며 감사를 명쾌하게 권면하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어떤 사도보다 주님의 사랑에 충격적인 은혜를 입었고, 죄 있는 곳에 은혜가 많다는 것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기에 사랑 없이 산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강력하게 선포하였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 1절로 3절에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결국 감사는 사랑으로 무장되었을 때 나오는 것임을 입증한 것입니다.

요즈음 대부분의 사람은 감사를 잊어버리고 삽니다. 그 이유는 바로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이 첨단과학 문명 시대에 613개의 율법을 지킬 수 있는 새 계명, 하나만을 주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13장 34절로 35절에 “새 계명을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고 천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라면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이 진리의 삶이요 후회 없는 삶입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기 때문입니다.

민장기 군포 순복음엘림교회 목사

◇민장기 목사는 미국 연합신학대학원 신학박사, 미국 필라델피아 선교대학원 명예신학박사이며 한세대에서 교목실장 겸 교수를 역임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 한세성전 담임, 경기도 군포시 기독교연합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세대 이사, 순복음엘림교회 담임을 맡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