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4일] 기본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자유입니다



찬송 : ‘십자가를 질 수 있나’ 461장(통 51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갈라디아서 6장 11∼18절


말씀 :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추구하는 자유는 지극히 개인의 만족을 위해 움직입니다. 그 결과로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자유의 기초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복음입니다. 나 중심에서 다시 복음 중심으로 돌아가는 기본을 지킬 때에만 얻어지는 은혜의 산물이 ‘자유’입니다. 그렇다면 복음의 기초 위에서 자유를 누리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는 미혹됨의 실체를 바로 보아야 합니다. 세상에서 들려오는 미혹된 목소리는 늘 우리를 유혹합니다. 나의 결핍이 채워지고 많은 것을 가지면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세상의 목소리는 “율법의 행위들로 죄로부터 단절할 수 있다”는 율법주의자들의 미혹과 자기중심적이란 점에서 닮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런 율법 행위들은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잠깐의 자유함을 얻을 수는 있지만, 결코 죄로부터 완전히 끊어지는 참 자유를 누릴 수 없습니다. 단지 위선적인 모습으로 스스로를 치장할 뿐입니다.

율법의 행위를 통한 미혹됨은 죄인 된 우리의 일상에 늘 찾아오기에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때론 우리는 스스로를 자랑하며 높아지고자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는 완전하지 않고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인간은 ‘본질상 진노의 자녀’ 즉 구원의 소망이 없는 상태라고 말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복음 즉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은 인간의 어떠한 행위나 노력을 통해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것처럼, 주 예수를 믿고 매일 십자가 앞에 설 때 세상적 가치관이 아닌 복음을 따라 기본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바울은 갈리디아 교인들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갈 6:14)

마지막으로 늘 내 몸의 예수의 흔적을 지녀야 합니다. 바울은 또 갈라디아교회에서 일어나는 분쟁의 소식과 여러 문제들에 대해 쓴 글을 마무리하며 더 이상 율법의 행함 유뮤가 아닌 하나님이 예수 안에서 행하실 새로운 일들을 소망하라고 권면합니다. “이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갈 6:17)

더 이상 율법의 행함이 아니라 예수와 함께 가는 길에 그분의 흔적이 내 삶에 깊이 새겨지길 소망하십시오. 십자가를 지고 복음 위에서 기본을 지켜 참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기도 : 우리를 자유케 하신 하나님, 오늘도 우리를 미혹하는 다양한 거짓의 무리들의 실체를 보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만 참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깨달음의 지혜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창수 목사(경기도 부천 엔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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