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믿음의 은혜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과학자였던 블레즈 파스칼은 신앙심이 깊었던 아버지의 영향 덕분에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파스칼은 병약했던 탓에 39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는데,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남은 것은 성경과 어거스틴의 책 몇 권이었다고 합니다. 믿음의 삶을 살았던 겁니다. 파스칼에게 한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는 자네의 믿음을 갖고 싶네, 그래서 자네처럼 살고 싶네.”

이 말을 들은 파스칼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만약 자네가 나처럼 산다면 나의 믿음을 가질 것일세.“

파스칼은 믿음에 대해 “기독교 신앙은 증명하고 믿는 것이 아니라 믿고 들어가게 될 때 증명된다”고 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믿음은 나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우리가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하나님께 속한 것으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것이고 믿음을 통해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겁니다. 믿음의 최종 결과가 구원입니다.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렇다면 믿음의 표준은 무엇입니까.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편지요 약속입니다. 성경이 믿음의 본질을 세우고 구원을 보증하는 것입니다.

고린도 후서 13장 5절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자신을 시험해 보라.’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것을 확증하라는 겁니다.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이 인정하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흔히 히브리서 11장을 ‘믿음의 장’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믿음이 큰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 신앙의 모범을 보이신 분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39절을 보면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다’고 적혀 있는데, ‘약속을 받지 못하였다’는 말은 33절의 ‘약속을 받기도 하며’와 모순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39절의 약속은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성취될 영원한 하늘나라의 구현을 의미하는 것인데, 구약 시대 믿음의 사람들은 이러한 약속의 성취를 경험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았다는 겁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믿음의 사람들이 큰 믿음의 소유자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디모데전서 1장 19~20절에 나오는 후메네오와 알렉산더처럼 양심을 버린 ‘파선된 믿음’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또 디모데후서 3장 8절에 나오는 얀네와 얌브레처럼 마음이 부패한 자들이 돼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창조주이십니다. 우리는 그의 피조물이고, 그분에게 예속돼야 합니다. 이사야서 43장 7절엔 이런 말씀이 등장합니다. ‘무릇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하나님은 자기 영광을 위해 창조한 것이 사람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엔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야 합니다. 영광을 받으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이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일입니다. 그 하나님이 예수님이며, 우리가 죄에서 구원받을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이 재림의 주로 오심을 믿어야 합니다. 재림을 믿고 대비하는 믿음의 사람이 돼야 합니다.

임삼일 목사(새중앙교회 협동)

◇새중앙교회는 39년 전 박중식 원로목사가 창립한 교회로 현재 황덕영 목사가 담임, 임삼일 목사는 협동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임 목사는 세무나 노동 관련 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성도를 대상으로 무료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