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마음을 지키는 비결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굳은 다짐을 해도 그 마음을 지키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생긴 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로마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빌립보교회 성도들을 향해 기뻐하라고 권면했습니다. 바울이 이렇게 권면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자신의 마음을 지킬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본문 7절을 봅시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 모두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셔야만 흔들림이 없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시는 평강을 경험할 수 있습니까? 본문 4절에 보면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하십니다. 기뻐하는데 ‘주 안에서’ 라는 단서가 붙어 있어요. 우리가 항상 기뻐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주 안에서’ 있으면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가 ‘주 안에’ 있을 때만 항상 기뻐할 수 있어요. 환경이 주는 기쁨은 잠시 잠깐입니다. 집을 사고, 취업한 기쁨은 금세 사라집니다. 그냥 일상이 돼 버리면 기쁨은 사라지고 맙니다. 그러나 ‘주 안에’ 있는 기쁨은 영원합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며 풍성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기쁨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이 기쁨을 놓치지 않는 자가 승리하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 안에 기쁨이 가득하면 우리 삶은 어떨까요. 다른 사람과 관계할 때 넉넉함과 여유로움이 생깁니다. 본문 5절을 보게 되면 사도 바울은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주께서 가까우시니라’는 말씀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것은 주님의 재림을 의미합니다. 우리 주님이 심판의 주로 다시 오실 때 모든 상황을 아시기에 우리의 수고와 억울함을 밝히 드러내시고 인정해주십니다.

사실 우리가 억울해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내 수고를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고 무시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다 아십니다. 여러분이 가정과 직장에서, 또 교회에서 섬길 때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주님은 아십니다. 우리 주님께서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그 마음을 위로해 주십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주 안에서 여유로움을 잊지 마십시오. 이것을 잃어버리면 늘 억울하고 분노하게 될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6절 말씀을 보니까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가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아무리 주 안에서 기뻐하고 넉넉한 마음을 가지려 해도 때로 염려와 근심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럴 때 다시 한번 우리 마음을 지킬 수 있는 세 번째 비결이 바로 기도와 감사입니다.

감사함으로 기도할 때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주님께서는 내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깨닫게 하시고 평강을 주십니다. 기도를 시작할 때는 어렵고 힘들지만, 결론은 감사함으로 끝나게 됩니다. 기도는 나의 힘든 마음이 감사로 바뀔 때까지 해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주 안에서 기뻐하고 주님이 다시 오셔서 밝히 인정해 주실 것을 바라보며 관용하고 또 마음이 힘들 때마다 기도로써 간구와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며 그 마음을 지키고 승리했습니다. 이 말씀 의지해서 오늘 하루도 주 안에서 승리하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경택 구미제일교회 목사

◇구미제일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구미노회 소속 교회로 믿음과 사랑으로 선교하는 공동체다. 현재 구미 확장 단지에 복음을 전하고 다음세대를 책임지기 위해 교회 건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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