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도대체 왜…’ 하는 의문이 드나요

픽사베이




우리는 살아가면서 신앙도 정직함도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이 형통한 것을 볼 때 의아해집니다. 더욱이 불법을 저지른 악인이 탄탄대로를 걷는 것을 볼 때, 하나님께서 왜 저들을 심판하지 않으시는지 의문이 듭니다.

‘시편 37편’은 많은 사람을 혼란스럽게 하는 ‘악인의 형통’과 ‘의인의 고난’이란 주제의 시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선과 의를 행하는 삶은 세상의 가치관으로 볼 때 결실이 없어 보이지만, 결국 의인의 결말은 하나님의 인정과 구원을 통해 영원한 삶을 보장받는다고 노래합니다.

악인의 성공에 분노하거나 시기하는 마음이 들 때 시편 37편에 담긴 다윗의 ‘위대한 권면’에 귀 기울여 보십시오. 다윗은 악인에 대해 불평하지 말고 시기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시편 37편은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1절) 여기서 다윗이 말하는 불평은 ‘근심’이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즉 악인의 성공에 가슴앓이하고 속을 끓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어서 악인의 번영은 잠깐이고 의인들이 받을 복은 영원하다고 권면합니다.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2절) 초원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지만 사악한 자들에 임할 파멸은 신속하고 갑작스러우며 돌이킬 수 없습니다. 사망이 사악한 자를 풀처럼 베어 죽일 것이며 진노가 그를 건초처럼 말려버릴 것을 표현했습니다.

다윗은 악인의 성공이 일시적이며 그들은 결국 파멸에 이르게 될 것을 시 전반에 걸쳐 드러냅니다. “풀과 같이 속히 베일 것”(2절) “끊어질 것”(22절) “나뭇잎이 무성하지만 지나갈 때 없어져 찾지 못하게 될 것”(35~36절), “의인을 괴롭히는 무기가 부러질 것”(15, 17절), “칼은 자기 양심을 찌르고 활이 부러질 것”(15절) 등입니다.

그런데 어떤 악인들은 역경에 처하기는커녕 죽는 날까지 형통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대해 다윗은 설사 그렇다 해도 악인의 자손은 끊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악인들은 멸망하고 여호와의 원수들은 어린 양의 기름 같이 타서 연기가 되어 없어지리로다.”(20절) 악인들이 살찐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어린 양의 기름’(태워져 없어질 기름)에 불과해, 그들의 형통함이 이내 사라져버린다는 것입니다. 또 악인은 연기처럼 경건한 자들을 괴롭히지만, 그들 자신이 연기처럼 소멸한다는 의미입니다.

의인에 대한 당부도 이어집니다. 여호와를 의뢰하며 선을 행하라고 당부합니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5절)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6절) 또 여호와를 바라고 그 도를 지켜야 하며 악한 수단들을 쓰지 말아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여호와 앞에서 잠잠하며 섭리를 통해 어려운 일들이 해결될 때를 거룩한 인내로 기다리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25, 26절) “공의를 이루며, 그 마음에는 하나님의 법이 있어야 한다”(30, 31절) 등으로 표현했습니다.

다윗은 성도들이 여호와를 신뢰하고 그분께 우리의 길을 맡기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라는 것은 아닙니다. 생명을 주신 분을 전적으로 신뢰하라는 것입니다. 나에게 맡겨진 삶이 다른 사람들에 비교해 어렵고 힘든 길이라 할지라도, 그리고 남과 비교해 고난과 수고가 많을지라도 생명을 주신 분을 믿고 걸어가라는 것입니다. 믿음은 불평을 치유합니다. 믿음은 분명한 시각으로 사물을 보게 해 평안을 얻게 합니다.

악한 이들이 성공하고 번영하는 것을 보아도, 정의가 당장에 실현되지 않는 것 같고 빛나지 않을지라도 여전히 하나님이 우리 앞에 계신다는 것을 잊지 말고 걸어가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적당한 시기에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1. 의인은 그리스도 안에서 특별한 보호와 안전을 보장받습니다. 시편 37편 본문 중에 의인을 묘사한 부분을 옮겨 쓰십시오.
예)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6절),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9절),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11절)

2. 악인은 악한 꾀를 이루는 자라고 했습니다. 그가 아무리 성공의 길을 걷더라도 그 길은 자기의 길이며 악한 꾀에 불과합니다. 시편 37편 본문 중에 악인을 묘사한 부분을 옮겨 쓰십시오.
예)“악인들은 멸망하고 여호와의 원수들은 어린 양의 기름 같이 타서 연기가 되어 없어지리로다”(20절), “악인의 자손은 끊어지리로다”(28절), “범죄자들은 함께 멸망하리니 악인의 미래는 끊어질 것이나.”(38절)

3. 내가 생각하는 악인은 어떤 사람이며 의인은 어떤 사람입니까.

이지현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jeeh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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