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불같은 연단의 이유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 누구도 다가오는 시련을 의연하게 맞이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의 삶이라 해도 그렇게 특별히 다르지는 않을 거로 생각합니다.

본문이 기록된 AD 64년 당시 로마 황제 네로의 기독교 박해는 로마 제국 전역으로 퍼졌으며 성도들은 극심한 박해 앞에서 좌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성도로 살아가며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믿음의 길에서 멀리 떠나 있는 우리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사도 베드로는 성도에게 다가오는 ‘불 시험’이라는 시련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초대교회 당시 성도들에게 장차 올 시련을 기쁨으로 받으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라고 합니다. 그러면 오늘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고난을 당혹스럽게 받아들이지 않고 믿음으로 대처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단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자 살아가는 성도들을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넘어뜨리려는 고난의 배후에는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고 있는 마귀’(벧전 5:8)가 역사함을 알아야 합니다. 사탄은 성도들에게 무서운 박해를 가해 성도로서의 믿음을 버리게 하고 결국 멸망시키고자 다가옵니다. 그러나 베드로전서 1장 7절은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존귀와 영광을 얻게 할 것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성도를 향한 하나님 시험의 의도는 성도들을 실족케 하려는 것이 아니라 성도의 믿음을 더 연단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는 데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금보다 더 귀한 믿음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신 것입니다.

또한 시험 가운데 즐거워할 수 있어야 한다고 베드로 사도는 권면합니다. 고난 중에 즐거워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에게는 가능해야 하며 또 그렇게 돼야 합니다. 그 이유는 본문이 제시한 대로 “고난은 우리의 믿음을 단련시키고, 또한 하나님의 성령께서 우리 위에 계신다”고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고난은 우리 믿음의 뿌리를 깊게 세우며 하나님을 더욱 찾게 하는, 임마누엘의 하나님과 함께하는 귀한 때가 되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6장 33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지금 힘드십니까. 삶이 두렵습니까. 현재의 고난에 두려워 마시고 주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모든 걸 능히 이길 수 있으신 주님의 영광에 참여할 수 있음에 믿음으로 굳건히 일어서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믿음으로 사는 삶 가운데 힘들고 지치고 때론 두려움의 시간이 다가왔을 때 나의 목자 되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간구함으로 승리하시는 삶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그의 자녀 된 우리에게 삶 가운데 선한 열매를 허락하시기에 우리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있더라도 두려움이 없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조규용 군포 순복음제일교회 목사

◇군포 순복음제일교회는 1998년 3월 31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총회) 소속으로 설립돼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라’는 목표를 세우고 말씀 기도 전도 선교 구제에 최선을 다하는, 사랑으로 이룬 공동체입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