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바이블] 평안(welfare)



히브리어 ‘샬롬’은 샬람(완전하다 완성되다)에서 파생돼 평화 평강 안녕 이외에도 완전함, 온전함이란 뜻을 담고 있습니다. 구성원 하나하나가 온전할 때 모두에게 평화가 깃든다는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서에서는 샬롬이 평안(29:7, 29:11, 38:4, 43:12)으로 번역됐습니다.

영어 성경은 샬롬을 대부분 피스(peace·평화)로 번역했습니다. 예레미야서 29장에서는 웰페어(welfare·안녕 복지) 또는 프로스페리티(prosperity·번영 번창 번성)로 번역했습니다. 웰페어는 중세 영어의 잘 지낸다는 표현에서 전해진 단어입니다.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예루살렘에서 바빌로니아로 잡혀가게 한 모든 포로에게 말한다. 너희는 그 곳에 집을 짓고 정착하여라. 과수원도 만들고 그 열매도 따 먹어라. 너희는 장가를 들어서 아들딸을 낳고, 너희 아들들도 장가를 보내고 너희 딸들도 시집을 보내어, 그들도 아들딸을 낳도록 하여라. 너희가 그 곳에서 번성하여, 줄어들지 않게 하여라. 또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이 평안을 누리도록 노력하고, 그 성읍이 번영하도록 나 주에게 기도하여라. 그 성읍이 평안해야, 너희도 평안할 것이기 때문이다.”(렘 29:4~7, 새번역)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로 잡혀간 땅에서 어떻게 평안을 누릴지 가르쳐주셨습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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