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 상담] 기도원이 도피성이고 피난처인가



Q : 지정학적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기도원이 도피성이고 피난처라고 말하는 이가 있습니다.

A : 도피성은 현존하지도 그리고 지정학적 의미도 없습니다. 일찍이 모세에게 “너희를 위하여 성읍을 도피성으로 정하여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그리로 피하게 하라”(민 35:11) 지시하셨고, 여호수아는 그 지시를 따라 요단강을 중심으로 여섯 성읍을 도피성으로 정했습니다.(수 20)

살해 의도 없이 실수로 살인한 사람이 반나절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을 도피성으로 정하고 정당한 재판을 받기까지 머무는 곳이 도피성이었습니다.

신명기 19장은 도피성 제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피성에 도피하더라도 무조건 사면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절차와 사면 조건이 갖춰져야 합니다. 도피성의 의미는 영적인 데서 찾아야 합니다.

다윗은 피난생활의 경험을 통해 하나님이 피난처라는 신앙을 정립했습니다. 다윗의 피난처는 하나님이셨습니다. 시편 11장 1절에서 다윗은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에게 새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찌함인가”라고 했고, 시편 91편 2절에서는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라고 했습니다.

도피성은 살인자를 위한 임시 피난처였습니다. 그리고 도피성은 영원한 피난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이스라엘은 물론 한국 어느 곳에도 도피성은 없습니다. 있어야 할 이유도 필요성도 없습니다. 다윗처럼 주께 피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어느 기도원도 도피성이나 피난처가 아닙니다. 지정학적인 것을 운운하는 것은 혹세무민하는 잘못입니다. 도피성을 논하는 것은 대부분 시한부 종말론이나 제한 구원을 주장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도피성은 성경의 도피성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영원한 도피성은 예수 그리스도만 유일하십니다.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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