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5일] 회복력 있는 신앙



찬송 : ‘나 같은 죄인까지도’ 54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42편 5절


말씀 : 피부 탄력이 떨어졌다는 것은 외부에서 압력을 가해졌을 때 회복되는 시간이 더디게 진행된다는 것이고 그만큼 노화가 진행됐다는 증거입니다. 피부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탄력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 콜라겐이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 삶에도 회복력이 있습니다. 고난과 역경을 만났을 때 그것을 얼마나 이른 시일 내에 견디고 극복하는가가 각기 다른 것은 회복력에 달려 있다 하겠습니다. 같은 고난일지라도 누구는 그 고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은 쓰러지는가 하면 누구는 잠깐 힘들어하지만 곧 훌훌 털고 다시 일어나 걸어가기도 합니다. 삶의 회복력을 높이려고 사람들은 마음을 훈련하기도 하고, 전문가와 상담을 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에게는 신앙의 회복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외과 의사이기도 했던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영적 침체와 치유’에서 불신앙 죄 두려움 감정 시련 낙심 등이 그리스도인들을 우울하게 하고 불행하게 하는 영적 침체의 원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런 영적 침체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임의성 때문에 오랜 시간 믿음으로 살아온 그리스도인들일지라도 안심할 수 없게 만듭니다. 시편 42편에서 다윗은 낙심하고 있고, 영적으로 침체돼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필요로 할 때 하나님이 멀리 계시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1~3절), 이전의 자기와 지금의 자기 형편을 비교하며 낙심했다고(4~6절), 그것은 다른 사람들의 조롱과 비방 때문(9~10절)이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는 그 상태에 계속 머무른 것이 아니라 곧 회복하여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다윗의 신앙은 회복력 있는 신앙이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런 신앙의 탄력, 영적 회복력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고, 떨어진 탄력과 회복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요.

프로케 쉐퍼와 찰스 쉐퍼는 ‘고통과 은혜’에서 선교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앙의 회복력을 높이는 4단계를 가르쳐줍니다. 이 단계들은 예수님이 공생애 기간을 통해서 몸소 보여주신 방법이기도 합니다.

1단계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긍정하고 우리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하나님께 받아들여 졌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2단계는 주 안에 거함으로 지속적인 양육과 영적 생활을 유지해 나가는 것입니다. 주 안에 거한다는 것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3단계는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 신분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양자, 하늘나라 상속자, 주님의 영광과 고난에 참여하는 특권이 있습니다. 마지막 단계로 믿음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더 큰 일을 할 것이고,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한 걸음 내디디는 것입니다. 이러한 4단계의 과정을 은혜의 순환이라고 부르고, 자신을 훈련하도록 권면합니다. 낙심과 절망 등 우리 신앙을 누르는 일들이 없을 수 없지만 신앙의 회복 탄력성을 훈련하고 익힌다면 침체를 예방하고 치료하게 됩니다.

기도 : 우리를 낙심하게 만들고 불안하게 하는 일들이 생겨도 그 앞에서 쓰러지지 않고 회복력 있는 신앙으로 곧 일어서는 우리가 되게 해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효석 목사(서울 무지개언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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