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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우리말 쓰기] 라이브 커머스, ‘실시간 방송 판매’로 다듬으면 쉬워



PC나 모바일 등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 특히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결제할 때마다 복잡한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얼굴이나 지문인식, 비밀번호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세상이 열렸다. 이를 ‘이커머스’라고도 부르는데, 우리말로 다듬으면 ‘전자상거래’로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

전자상거래 핵심은 보안이다. 신용카드를 모바일로 등록해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이때 자주 볼 수 있는 표현이 ‘모바일 ISP’다. 이는 ‘모바일 안전결제’ 등으로 바꿔서 사용하면 된다.

과거 거래 방식은 대부분 판매자 위주였다. 특히 TV홈쇼핑이나 모바일쇼핑의 경우에는 판매자가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노출하면, 이를 보고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판매자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물건을 판매하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히 물건만 파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은 실시간 댓글을 통해 문의를 하고, 여기에 판매자가 답을 하는 방식으로 쌍방향 소통을 한다. 이런 방식의 전자상거래는 ‘라이브 커머스’라고 부르는데, 이는 ‘실시간 방송 판매’라는 말로 다듬어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접 연결해 자유롭게 물건을 사고 팔 수 있게 하는 곳을 가리키는 ‘오픈 마켓’은 ‘열린 시장’이라는 말로 바꿔서 사용하면 의미 전달이 쉽다. 또 최근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면서 매장에서도 점원에게 주문하지 않고 단말기를 활용해 주문을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는 방식인데, 이는 ‘무인 안내기’ ‘무인 단말기’ 등으로 바꿔서 사용하면 된다.

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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