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13일] 하나님을 찾아라



찬송 : ‘위에 계신 나의 친구’ 92장(통 9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예레미야 29장 13절


말씀 : 한때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포켓몬고’라는 게임이 크게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작고 귀엽게 생긴 도깨비들이 현실 세계에 나타난 것처럼 여기저기서 보이게 만들고, 그것을 잡기 위해 사람들이 핸드폰을 들고 돌아다니는 것이었지요. 당시 게임을 즐기다 수풀 속으로 들어가 뱀에 물리거나 절벽에서 떨어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관공서 학교 교회 가리지 않고 캐릭터를 잡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기도 했다지요. 관심 있는 사람들은 돈과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고 여기에 쏟아부었습니다. 요즘 다시 포켓몬빵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보면 게임의 열기도 아직 식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삶의 현장 곳곳에서 몬스터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입니다. 매일 매 순간, 어디에 있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뜻을 찾지요. 시편 139편에서 다윗은 어디에나 계시는 하나님, 우리가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나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하나님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오늘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가 “전심으로 찾고 찾으면” 만나주시는 분이심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는 ‘어디가 아니라 바로 여기’입니다. ‘성 브렌던의 여행’이라는 중세 전설이 있습니다. 브렌던은 성인들이 살고 있다는 약속의 땅을 찾아 여행을 떠납니다.

그러나 7년 동안 그곳을 찾지 못한 채 바다를 맴돌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내면의 눈을 뜹니다. 비로소 그는 약속의 땅이 언제 어디서나, 우리 주위에,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이 땅 바로 아래 존재해 왔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야곱은 들판에서 환상을 보고 일어나 이렇게 외쳤습니다. “나는 몰랐지만 하나님께서 여기 계신다. 이곳이 하나님의 집, 천국으로 가는 입구였구나.”(창 28:17)

믿음의 눈을 뜨면 전 세계가 하나님의 집이요, 거룩한 터전인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일터와 가정, 홀로 있는 방과 병상, 길 위, 고난 실패 슬픔의 때에 함께하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매일의 일상에서 하나님을 발견하는 놀라움과 즐거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바로 여기서’ 하나님을 만나는 방법은 ‘전심’하는 태도를 갖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찾는 일에 포켓몬고 게임 참여자보다 못한 열정을 가져서야 되겠습니까?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신 6:5) 하나님을 찾을 때 바로 오늘이 하나님을 만나는 날이 될 것입니다.

기도 : 오늘 우리 가족들이 가정 안에서, 또 일하는 일터에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전심하게 하여 주소서. 아멘

주기도문

최효석 목사(서울 무지개언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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