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13일] 은혜가 은혜 되게 하라



찬송 : ‘아 하나님의 은혜로’ 310장(통일 41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전서 15장 9~10절


말씀 : 사도 바울은 자신이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도, 이방의 사도가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합니다. 또한, 자신이 다른 사도들보다 더 많은 일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합니다. 사도 바울의 삶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은혜로 시작해서 은혜로 마무리됩니다. 신약 성경에서 은혜라고 하는 헬라어 단어는 ‘카리스’ 입니다. 이 카리스에는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 은혜란 사랑 가운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눅 2:52)

여기에서 ‘사랑’은 헬라어로 ‘카리스’입니다. 사랑이 바로 은혜라는 것입니다. 결국,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성도들은 사랑 안에 살아가는 성도입니다.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으면서 상호 관계성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성도의 바른 모습입니다.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은혜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은혜입니다.

둘째, 은혜란 감사 가운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골 3:16)

여기에 나오는 ‘감사’가 ‘카리스’입니다. 즉, 은혜란 감사로 충만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내가 은혜 가운데 살아간다는 의미는 매일 매 순간 감사 가운데 살아감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상황 가운데 처한다 할지라도 불평과 불만을 떨쳐 버리고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셋째, 은혜란 항상 기뻐하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노라.”(몬 1:7)

여기에 나오는 ‘기쁨’이 바로 ‘카리스’입니다. 그러므로 은혜 가운데 살아간다는 것은 기쁨 가운데 살아감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교회는 오히려 고난받는 것을 기뻐했습니다.(행 5:41) 하나님의 뜻대로 당하는 고난이 오히려 자신들의 삶에 유익이 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난조차도 기쁨의 대상으로 삼은 것입니다.

넷째, 우리가 은혜 가운데 살아간다고 하는 의미는 성령 충만함 가운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니.”(행 6:8) 은혜와 권능이 충만했다는 것은 성령 충만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성도들은 항상 성령 충만함 가운데 살아갑니다. 성령 충만함 가운데 살아간다는 것은 성령님의 지배 아래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카리스’에서 파생된 단어가 ‘카리스마’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령 충만한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은사와 능력을 허락해주셔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케 하시며 세상을 이기며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해 주십니다.

기도 :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항상 감사하며, 사랑하며, 기쁨 가운데, 성령 충만함 가운데 살아가는 자가 되게 해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재관 안양 행복한우리순복음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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