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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좋은 시험무대, 많이 준비” 김상식 “승부는 승부, 이길 것”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손흥민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 대 토트넘’의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팀 K리그’의 김진수, 김상식 감독, 이승우(왼쪽부터)가 기념 촬영하는 모습. 뉴시스


“일주일 전부터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좋은 시험 무대가 될 것이고, 체력적·전술적으로 여러 가지를 실험해볼 계획입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 대 토트넘’의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토트넘과 팀 K리그는 13일 이곳에서 일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2021-2022 EPL에서 4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출전권을 확보했다. 3년 만에 UCL에 진출한 만큼 새 시즌을 앞두고 이적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였다.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클레망 랑글레 등 검증된 자원을 대거 영입했다. 콘테 감독은 이번 방한에 주전급 선수와 이적생을 대거 합류시키면서 치열한 주전 경쟁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토트넘 선수단은 한국 도착 이후 연일 고강도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10일 입국 직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해 훈련에 들어갔다. 전날에는 패스 훈련, 미니 게임 등을 하며 2시간가량 구슬땀을 흘렸다. 골라인에서 반대쪽 골라인까지 15차례, 21차례씩 스프린트하는 모습도 보였다. 각각 3.2km, 4.4km를 달린 셈이다.

콘테 감독은 기량 점검 차원에서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45분 정도씩 시간을 줄 생각”이라며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해왔기에 기량을 점검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이날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한국에선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냐는 의견이 분분한데 해줄 말이 있냐는 질문에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있고, 감독 입장에선 손흥민이 스쿼드에 있는 건 기쁨”이라며 “손흥민은 월드클래스이고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라고 답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손흥민은 “이벤트 경기라고 보실 수 있겠지만 지난 시즌 마지막을 승리로 끝냈으니 이번 시즌 처음을 승리로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가진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팀 K리그도 승리를 다짐했다. 김상식 감독은 “세계적 강팀인 토트넘을 상대로 경기할 수 있어 뜻깊은 날이 될 것 같다. 그래도 승부는 승부니까 이기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이승우가 골을 넣고 콘테 감독 앞에서 세리머니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했다. 팀 K리그는 K리그1 12개 구단에서 2명씩 총 24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조규성·권창훈(김천 상무) 조현우(울산 현대) 김진수(전북 현대) 등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선수가 대거 포함됐다. 최근 기량이 만개한 이승우(수원FC)도 합류했다.

팀 K리그 주장 김진수는 “좋은 선수가 많아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1대 0이든 2대 1이든 이기면 좋겠다”고 했다. 이승우도 “팬분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3대 2가 좋을 것 같다”고 말을 보탰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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