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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의 멋, 이번엔 영국에 알린다

해외 한지문화제 포스터. 원주한지테마파크 제공


한지의 멋과 아름다움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해외 한지문화제 ‘한지의 모든 것(Hanji-Paper Compositions)’가 10일부터 8월 13일까지 영국 런던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주영한국문화원, 강원도 원주한지개발원, 원주한지테마파크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5일간의 전시 일정에 들어간다.

이번 행사는 해외에서 열리는 12번째 한지문화제다. 한지개발원은 한지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2005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독일과 이탈리아, 미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해외 한지문화제를 열어 왔다.

전시는 한국 한지공예 작가 20여명이 참여한다. 한지를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페인팅과 드로잉, 조각 등 현대 미술작품, 한지 제작 과정을 조명한 영상, 사진 등을 선보인다.

또 한지공예와 미디어아트가 접목된 작품, 설치미술 등 다양한 한지 작품을 전시한다. 전통 한지 공예 기법으로 만든 한지 갑옷과 색실 상자, 화병 등 생활용품과 예술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한지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작품의 제작과정을 담은 영상도 상영된다.

7월 11일에는 김은희 한지공예 작가가 진행하는 한지 장식품 만들기 워크숍이 열린다. 한지가 생소한 영국인들이 한지를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다. 이 자리에서 한지 모빌 만들기를 진행해 한국의 미와 한지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선경 한지개발원 이사는 “런던 시민에게 대한민국 한지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지 미술을 소개하고자 해외 한지문화제를 마련했다”며 “코로나19로 국가 간 교류가 위축된 상황에서 자랑스러운 원주한지를 세계에 널리 홍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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