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여 장로들과 이 땅의 모든 주민들을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으로 모으고 여호와께 부르짖을지어다.(욜 1:14)

Declare a holy fast; call a sacred assembly. Summon the elders and all who live in the land to the house of the Lord your God, and cry out to the Lord.(Joel 1:14)

출애굽 후 광야에서 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만나와 메추라기가 그친다면, 이것은 식량 위기이자 하나님과의 단절이라는 영적 위기일 것입니다. 매일 은혜에 기대어 살아가던 광야 세대에게는 다행히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들보다 편안하게 살아가던 이후 세대에게는 실제 사건이 됐습니다. 물론 하늘에서 내리는 양식은 아니었지만 땅의 소출이 끊어졌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영적 위기임을 직시했습니다. 위기는 기회가 되었고 눈물은 선물이 됐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금식하는 것이 아니라 뜻을 정하고 먹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상황은 바뀌지 않았지만 소망이 보입니다. 부르짖기 시작한 것만으로도 말입니다.

현철호 목사(대구 청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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