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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해석할 줄 아는 지혜



타조는 위험에 처하면 땅에 구멍을 파서 머리를 넣는 습성이 있다. 많은 사람이 이 모습을 보면서 ‘타조는 위험에 처하면 구덩이에 머리를 파묻고는 적이 사라진 줄 착각하는 바보구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연구에 따르면 이 해석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타조의 키는 평균 2m 정도다. 그래서 적이 나타났을 때는 재빨리 머리를 숙여 몸을 숨겨야 한다. 또 타조는 청력이 좋기 때문에 귀를 땅에 대면 진동을 통해 어디로부터, 어떤 종류의 적이, 어떤 속도로 오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타조의 달리기 속도는 사자를 비롯한 대부분 맹수보다 빠르기 때문에 적이 오는 방향만 제대로 파악하면 안전하게 도망칠 수 있단다. 우리가 그동안 타조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알고 있었던 모습이 사실은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타조의 지혜였던 것이다.

사람의 지각과 지혜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불완전한 존재다. 따라서 무엇이든지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 나 자신의 생각과 판단이 크게 잘못될 수도 있음을 겸손하게 인정해야 한다. 불완전한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완전한 지혜와 전능한 능력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 아버지뿐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정확 무오한 성경 말씀만이 완전할 뿐이다. 우리는 완전한 지혜로 내 길을 예비하시는 주님만 믿고 의지할 때 값진 인생을 살 수 있다. 열심히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서 계시에 의존하는 사색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세상을 해석하면서 살아야 한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 1:1~3)

우리가 성경을 묵상하면 10가지 행복을 맛볼 수 있다.

①성경을 묵상하면 복 있는 사람이 된다. 여기서 말하는 복은 그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는 정도의 세속적 복이 아니다. 하늘로부터 얻는 신령한 복은 영혼과 육신을 모두 아우른다. 차원이 다른 복임을 깨달아야 한다.

②성경을 묵상하면 악인의 악한 꾀를 분별할 수 있다. 악인의 악한 계략을 간파하지 못해 유혹에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진정한 분별력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 있다.

③ 성경을 묵상하면 죄인의 길에 서지 않도록 분별력을 지니게 된다.

④성경을 묵상하면 교만한 자리를 탐하다 망하지 않도록 하는 판단력이 생긴다. 성경 곳곳에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표현되는 인간의 교만함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허망하고 부질없는 일인지 깨닫게 만들어준다.

⑤성경을 묵상하면 때를 따라 삶에 아름다운 열매가 많이 맺을 수 있다. 성경에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함께 인생에 대한 지혜가 넘친다. 그 지혜는 때를 따라 맺어야 하는 열매를 알게 만들어준다.

⑥성경을 묵상하면 왕성한 생명력이 생겨서 지치고 마르지 않는 삶을 살게 된다. 양육 간에 강건한 삶으로 이끌어준다.

⑦성경을 묵상하면 성경을 통해 해석하고 내다보는 안목과 통찰력이 생겨서 모든 행사의 형통함을 경험할 수 있다.

⑧성경을 묵상하면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는 의인의 삶을 살게 된다.

⑨성경을 묵상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보내주신 것을 깨닫게 된다.

⑩성경을 묵상하면 십자가에서 내 모든 죄와 저주를 대신 담당하고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준다. 이는 곧 죄 사함과 함께 영생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갖게 만든다. 성경을 통해 인생을 해석하고 풀어나가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

(미국 애틀란타 새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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