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사랑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이사야서를 관통하는 포괄적인 주제는 ‘임마누엘’과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성경 전체가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별히 이사야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다음의 네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오늘 본문에 “주는 우리 아버지시라… 여호와여 주는 우리 아버지시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버지 같은 분이 아니라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이 아버지이신 것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시면서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부르도록 가르치셨습니다. 또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고 하셨습니다.

2.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이사야 66장 13절에 보면 “어머니가 자식을 위로함 같이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인즉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니”라고 하십니다. 자녀를 위로하는 데 있어서 어머니만 한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머니처럼 위로하신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사야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어머니의 사랑보다 더한 사랑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49장 15절은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엄청난 하나님의 사랑을 믿음으로 의지하며 어떤 경우에도 위로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3. ‘부부간의 사랑’입니다. 이사야 54장 5절은 “너를 지으신 이가 네 남편이시라”라고 하십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부부간의 사랑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버트런드 러셀의 ‘서양철학사’에 보면 로마의 귀족이었지만 교부 제롬을 따라 베들레헴까지 가서 일생을 마친 파울라라는 과부와 딸 에우스토키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에우스토키움이 수도원에 들어가겠다는 서원을 했을 때 어머니 파울라에게 제롬은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그대는 지금 하나님의 장모인 것입니다.” 제롬은 예수님 믿는 것과 부부 생활하는 것을 완전히 같은 차원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이런 친밀한 교제를 늘 풍성히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4. ‘친구 간의 사랑’입니다. 이사야 41장 8절은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라며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을 ‘벗’이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또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5장 13~1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심지어 자신이 십자가에서 친구인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기까지 하셨습니다. 예수님과 이런 깊은 사랑을 나누시는 참 친구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에 나는 어떻게 응답해야 할까요. 먼저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까지라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또 우리의 이웃을 나 자신과 같이 사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가정의 달인 5월에 이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 가족들이 알게 하고 또한 이웃들에게 전하면 좋겠습니다.

김태일 목사(계산교회)

◇인천 계양구에 있는 계산교회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 가정, 교회’라는 표어 아래 성경을 배우고 가르치며, 구제·봉사하고 전도·선교하는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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