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께 인정받는 자녀의 삶



예수님은 십자가 사건 전에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유 말씀을 하시면서, 마지막으로 양과 염소의 구별함과 양과 염소의 삶을 비교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의인의 삶과 불의한 자의 삶을 구체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목자가 자신의 양을 염소 가운데서 구별할 것이고, 양들 가운데서 자신의 염소를 구별하는 염소의 목자가 있습니다. 나의 자녀가 예수님이 비유하신 양의 편에 있으면 우리 자녀들은 주님이 참된 목자이실 것이며, 염소의 자리에 있다면 우리 자녀들의 목자는 주님이 아니라 이 세상의 권세를 잡은 자들일 것입니다.

양의 편에 있는 자들의 삶은 지극히 작은 자가 헐벗었을 때, 감옥에 갇혔을 때, 배고파 할 때, 추위에 떨고 있을 때, 목말라 할 때 그 필요를 보고 외면하지 않고, 주님의 마음으로 그들을 섬겼다고 말씀하십니다. 염소의 편에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아니하였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의 자녀가 하나님께 양으로 인정받는 삶을 살고 있는지 오늘의 말씀으로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일상 속에서 우리 자녀가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믿음의 삶을 살고 있는지를 어떻게 분별하고 알 수 있을까요. 3가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천군 천사들과 함께 이 땅에 오실 때 민족들을 모으실 것이고, 그들을 목자가 양과 염소로 구분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내 자녀의 삶의 시작과 끝이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그리고 개인의 종말과 세상의 종말이 주님의 손에 있음을 고백하고 믿고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부모인 우리는 점검해야 합니다.

둘째, 과거를 생각하고 지나간 시간에는 이미 받은 은혜와 축복에 감사하고, 현재의 삶에는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맞이할 일에는 미리 감사와 기대함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는 이미 하나님께 은혜와 복을 받은 자녀입니다. 지금 현재도 하나님의 은혜와 복 안에 거하는 자녀들임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자녀 삶에도 이전과 같이 성실하고 신실하게 그 뜻을 이뤄가고 계시는 것을 믿습니다. 이것을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며 삶 속에서 실제적으로 살아가는 자녀들이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주목하시는 자녀들의 삶의 특징입니다.

셋째, 나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영육 간에 그리고 정서에 필요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고, 가벼이 여기지 않고 가지고 있는 은사와 재정을 가지고 실제적으로 구제하고 섬기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자녀들에겐 만남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다양한 현장들이 있습니다. 좁게는 가족들 안에서, 조금 넓게는 학교와 직장에서 만남을 갖고 관계를 맺어 나갑니다. 또한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이뤄지는 만남들도 다양하게 경험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헐벗은 자, 배고픈 자, 목마른 자, 감옥에 갇힌 자, 정서적으로 돌봄과 사랑이 필요한 자 등 무엇인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시선을 주게 됩니다. 나아가서는 무엇보다 나 자신을 필요로 하여 그들 곁에 있게 하고자 할 때 주님의 마음으로 그들을 섬기고 사랑하며 그리스도의 긍휼함을 실천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바로 이런 순간들이 모여 하나님께 인정받는 자녀들이 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자녀를 위해 간절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지나간 시간 동안 생로병사 희로애락을 겪으며 불평과 원망함을 넘어 이 모든 순간을 하나님의 주권 아래 두고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신실하심을 인정하는 자녀들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이미 받은 은혜와 축복을 감사하고, 그 사랑과 은혜로 지금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자녀가 되도록 양육해야 합니다. 그 사랑과 축복이 나의 자녀안에 머물러만 있지 않고, 주위에 있는 이들에게도 흘러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세우는 하나님이 인정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최재현 높은뜻열매맺는교회 목사

◇높은뜻열매맺는교회는 세상의 한 사람에게 필요한 성도, 지역과 이웃에게 필요한 교회가 되길 소망하는 공동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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