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예수를 플렉스하다] <6> 청년 영적 축제의 장 후끈

‘청년다니엘기도회X갓플렉스 시즌3’에 참석한 청년 크리스천들이 27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에서 찬양하며 기도를 드리고 있다. 지난 25일 시작한 집회는 29일까지 오후 8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 사진=신석현




청년들 곁으로 다시 돌아온 영적 축제의 장이 2022년 4월의 마지막 주간,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5일간 진행되고 있는 ‘청년다니엘기도회X갓플렉스 시즌3’ 현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신앙생활의 위축을 경험한 청년들에게 영적 전환점을 제시하기에 충분했다.

집회가 생중계된 ‘다니엘기도회’와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유튜브 채널에는 매일 집회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7시부터 1000여명의 접속자가 입장해 개인기도와 묵상 시간을 가지며 축제에 참여할 채비를 했다. 같은 시각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2700여 교회에선 저마다의 예배 공간에 온라인으로 송출된 영상을 상영할 스크린과 음향시설을 마련하고 청년 크리스천의 발걸음을 인도했다. 집회가 열린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김은호 목사)에는 매일 저녁 현장의 열기를 경험하기 위해 모인 성도들이 2100여석을 가득 메웠다.

오후 8시. 문화공연에 이어 집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찬양시간이 되자 예배당이 크게 들썩였다. 찬양인도자의 외침과 몸짓에 따라 현장에 모인 성도들은 마스크를 쓴 채 코로나 이전 못지않은 ‘찬양 떼창’으로 화답했다. 복도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던 청년 중엔 흐르는 눈물로 마스크가 흥건하게 젖은 모습도 보였다. 유튜브 동시접속자는 최대 7000여명에 달하며 온·오프라인을 초월해 영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원명(29·오륜교회)씨는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오면서 영적 충만에 대한 갈급함이 컸는데 이번 집회를 통해 이를 회복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강사로 나선 이상준(온누리교회 양재) 김승욱(할렐루야교회) 목사, 윤상혁(평양의대 회복기과) 교수, 전화성(씨엔티테크) 대표는 ‘삶의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은 늘 우리 곁에 계신다’는 메시지를 설파하며 청년들에게 도전을 심었다. 넷째 날인 28일 무대에 오른 전 대표는 배달주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1588 대표 전화 서비스’를 비롯해 합력하며 선을 이루는 과정을 깨닫게 된 투자 보육사업 등 위기와 역경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인생의 어느 시기를 걸어가든 외로움과 고독함에 빠져 고통스러운 순간들이 찾아오곤 한다”며 “하지만 그 순간이 하나님과의 동행을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과의 기나긴 동행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매 순간 감사를 놓지 않는 습관’과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에 대한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집회는 29일 오후 8시 다섯째 날 집회를 끝으로 5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 축제의 마지막 메신저로는 임형규 라이트하우스 서울숲 목사가 나서 ‘메멘토 모리’(고전 15:31~34)를 주제로 청년들에게 도전을 심어줄 예정이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