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대학 총장 중책 맡아 말씀 붙잡고 나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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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수 1:9)

2003년 초 고(故) 하용조 목사님께서 부르시더니 전주대학교 총장으로 섬겨 달라는 당부를 하셨다. 당시 하 목사님께서는 지역의 오랜 전통을 가진 기독교 대학인 전주대학교가 속한 학교법인 신동아 학원의 이사장이셨다.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었다. 지역에 아무런 연고가 없었고 당시 40대 후반 그리고 국제대학원대학교 부총장 경험뿐인 저에게 학생 규모가 1만2000명의 대규모 대학 총장으로 섬기라 하시니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처음에는 당황해 그게 가능하겠느냐고 물었더니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을 주셨다. 그러시면서 젊지만 비전을 가지고 있으면 대학을 변화시킬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말씀도 하셨다. 1980년대 제2차 석유파동 당시 출산율 감소로 2000년대 초반 많은 대학이 정원 미달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전주대학교도 당시 1500여 명의 누적 정원 미달을 안고 있었다. 물론 구성원들의 반응도 기대 이하라는 게 지배적이었다.

참으로 두려운 순간에 늘 나침반이 되어 준 말씀이 ‘네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라는 약속의 말씀이었다. 정원 미달로 대학 재정이 크게 어려운 상황에서 주님의 보호와 도우심으로 지방균형발전정책에 따라 지역대학을 지원하는 NURI 사업이나 산학협력중심대학 사업과 같은, 전에 받아보지 못한 교육부나 산업자원부의 대규모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기독교대학으로서 정체성을 되살리며 지역의 수백여 교회들이 ‘전주대학교 발전 목회자 협의회’를 구성하여 대학 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기독학생들을 대학에 지원케 하여 빠른시간 내에 정원 미달을 모두 해소 할 수 있게 해 주셨다. 물론 지역대학으로서 지역 친화적인 전공들을 대폭 신설하여 학생들이 졸업 후에 취업이 잘 될 수 있도록 전 구성원이 하나 되어 많은 노력을 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께서 임재하시어 구성원 모두 성령 충만케 하신 결과가 아닌가 한다.

우리 모두 주님이 창조하신 이 세계의 청지기로 불러 주셨는데 주님 보시기에 참 좋은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일을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한다면 교만에 빠지게 되고 결과도 아름답지 못할 것이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강하고 담대하게 주님을 앙망하면서 우리에게 주신 창조세계를 주님 보시기에 좋은 상태로 회복시켜 가기를 기원한다.

<약력> △전주대학교·서울과학기술대학원대학교·계원예술대학교 총장 △백남준문화재단 이사장 △국제미래학회 회장 △대한인간공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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