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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NEC에너지솔루션 인수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


LG에너지솔루션이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대규모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직접 구축하고 사후 관리하는 ‘ESS 시스템 통합(SI)’ 분야로 사업 경쟁력 확대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SI 전문기업인 미국 NEC에너지솔루션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글로벌 ESS 시장 성장에 따라 다수의 고객사들이 계약 및 책임·보증 일원화의 편리성, 품질 신뢰성 등을 이유로 배터리 업체에 SI 역할까지 포함한 솔루션을 요구하는 추세”라면서 “고객 요구 대응 및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I 역량 내재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NEC에너지솔루션은 일본 NEC가 2014년 미국 A123시스템의 ESS SI 사업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ESS SI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ESS 프로젝트를 140건 이상 수행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ESS SI를 관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라는 신규 법인을 신설한다. 신설 법인에서는 고객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ESS사업 기획, 설계, 설치 및 유지·보수 수행에 나선다. 또한 배터리, PCS 등 주요 기자재 및 ESS 사업의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EMS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등 SI사업 핵심 역량을 내재화함으로써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체 EMS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ESS 운영 데이터의 실시간 확보 및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향후 배터리 운영 품질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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