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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아 성장교실] 관절 유연해 척추 변형 위험… 가슴 펴고 앉는 습관 도와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이들이 원격수업을 받을 때 자세가 구부정하고 불균형해지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장시간 컴퓨터, 노트북을 사용하면 본인도 모르게 자세가 틀어지면서 척추 균형이 무너지거나 어깨, 목의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아이들도 목이 앞으로 빠지는 ‘거북목 증후군’이 나타나기 쉽다.

온라인 수업은 학교 수업과 달리 친구들과 교류가 없고 몸을 거의 움직이지 않은 채 컴퓨터 화면만 응시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상체를 세우는 근육의 힘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상체가 움츠러들면서 어깨가 낮아져 목이 앞으로 빠지는 자세가 된다. 아이들은 신체에서 머리 무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몸에 더 부담이 될 수 있고, 특히 성장기에는 관절이 유연하기 때문에 쉽게 척추 변형이 올 수도 있다. 어깨와 목에 심한 경직이 오고 근육이 긴장하면서 두통과 같은 통증, 눈의 피로가 생기고 집중력,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온라인 수업뿐 아니라 평소에도 가슴을 펴고 앉는 습관이 중요하다. 등 전체를 구부린 채로 앉지 말고 허리와 등에 힘을 줘 바로 세운 채 가슴을 펴고 앉아야 한다.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는 경우 고개가 숙여지고 상체가 앞으로 나오게 되니 거치대를 활용해 화면을 눈높이에 맞춰준다. 키가 작은 아이가 책상에 앉을 때는 발이 공중에 떠있지 않도록 발 받침대 높이를 조정하고 쿠션으로 허리를 받쳐줘야 한다. 또 같은 자세를 계속 유지하지 않도록 기지개를 자주 켜고 30분에 한 번씩 1~2분간 목과 어깨를 풀어준다. 쉬는 시간에는 벽에 손을 대고 서서 팔굽혀펴기 동작을 하거나 목을 좌우 전후로 5초간 당겨주는 스트레칭도 도움된다. 평소 등을 구부리며 앉는 아이들은 바른 자세로 걷는 연습을 자주 해야 한다.

함선희 함소아한의원 부천신중동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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