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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빈곤층 위해 주거문제 함께 고민해야

뛰는 집값 속 고통받는 빈곤계층을 위해 교회가 주거 문제에 관심을 두고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성경적 토지 정의를 표방하는 단체 희년함께는 3일 ‘교회, 주거문제를 고민하다’ 온라인 포럼을 열었다. 김덕영 희년함께 사무처장은 “최근 서울 집값이 너무 급등해 많은 이들이 고통받는데 교회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주거문제에 공교회적 입장과 대안을 제시한 영국 성공회의 ‘커밍 홈’ 프로젝트를 살피고 한국교회의 역할을 고민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영국 성공회는 2017년 런던 저소득층 밀집 주거지 화재로 72명이 사망하자 문제의식을 느끼고 전국 교회 차원에서 주거 문제 해결에 참여하자는 커밍 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김홍일 대한성공회 신부는 “영국 성공회는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기독교적 정신, 특히 주택·토지 소유자의 희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집값 상승 및 과도한 불로소득에 대한 기대를 내려놔야 한다’며 성도들에 대한 교육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김형국 나들목교회 목사는 “‘서로 사랑하며 살라’는 하나님의 나라를 실천하기 위해선 빈곤 계층의 안정적인 주거가 필수”라며 주거운동의 기반이 성서에 있다고 설명했다. 강선규 하나의교회 이사장, 차정규 신림신양교회 목사는 현재 운영 중인 저소득층을 위한 협동조합주택, 탈북민을 위한 주택 사례를 공유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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