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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에 관한 존 맥아더 목사의 43년 성경연구 진수





1969년 미국의 그레이스커뮤니티처치 담임목사로 온 존 맥아더의 부임 조건은 설교 준비 시간으로 일주일에 40시간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성경 연구에 평생을 바친 존 맥아더의 43년 결실이 맥아더 신약주석 시리즈다. 2015년 이 시리즈의 신약 전체 강해를 마쳤으니 6년 만에 한국에서 첫 책이 번역된 셈이다. 시리즈의 지명도에 비해선 조금 늦게 번역됐지만, 이 책을 필두로 33권 전체가 빨리 번역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책의 장점은 성경 한 절 한 절이 충실하게 해설돼 있다는 것이다. 어느 한 구절도 빠지지 않고 해설하는 저자의 내공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특히 믿음과 행위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있어 다소 난해한 부분이 적잖은 2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를 들어 설명한다. 일반 주석서처럼 쓰이지 않고 설교 형식으로 쓰여 읽기가 수월한 것도 강점이다. 주해 노트를 펼쳐 읽듯 설교자에게 요리할 수 있는 손질된 재료를 제공해준다. 저자의 폭넓은 독서량으로 다양한 문학과 시를 인용하기도 하고 여러 교리와 청교도의 설교문을 인용해 내용이 꽤 풍성하다.

존 맥아더의 설교를 들어보면 원어의 해설이 탁월한 편이다. 이 책에서도 맥아더는 매 구절의 주요 원어 단어를 설명하면서 문법 구조에 따른 해석까지 알려준다. 마치 원어 구문론을 배우듯 독자에게 원어의 감각을 살려준다. 설교를 준비하는 설교자로서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성경 구절을 인용한다는 것이다. 신구약을 넘나들면서 여러 성경 구절을 인용하기에 더 깊이 있게 본문을 연구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빠르고 좋은 길을 제공해준다.

맥아더 신약주석 시리즈로 1983년 히브리서가 첫 출간된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야고보서가 첫 책으로 출간됐다. 야고보서 말씀은 코로나 시대로 어려움에 처한 한국교회에 어쩌면 가장 필요한 메시지인지 모른다. “만일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란 야고보서 2장 14절 말씀을 맥아더는 이렇게 해설한다. “우리의 구원은 믿음에 얼마간의 행함을 덧붙임으로써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참된 구원의 믿음은 필연적으로 선한 행위를 낳는다.” 행함이 있는 믿음이 절실한 오늘날 한국교회의 강단에 존 맥아더의 야고보서 주석은 가장 적절한 하나님의 선물인지 모른다.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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