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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바다향기로’·삼척 ‘해상케이블카’ 누적방문객 100만 시대

강원도 속초시 외옹치 일원에 조성한 해안길 ‘바다향기로’ 전경(위)과 삼척 해상케이블카 운행 모습. 바다향기로와 삼척해상케이블카는 동해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속초시·삼척시 제공





강원도 속초 바다향기로와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속초시는 외옹치 일원에 조성한 해안길 ‘바다향기로’의 누적방문객이 지난 15일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바다향기로’는 한국전쟁 이후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했던 외옹치 해안에 조성한 산책로다. 2018년 4월 개방했다. 국비와 지방비, 민간투자 등 25억6000만원이 투입됐다.

총 길이 1.74㎞로 탐방 소요시간은 20분 정도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경사가 급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바다 향기로 아래엔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고, 산책로 뒤쪽엔 울창한 해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방문객 수 집계는 2018년 12월 바다향기로 입구에 설치된 무인계수시스템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시는 관광연계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바다향기로 테마거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분단의 아픔과 화해를 통한 번영을 이야기로 담은 철책 디자인, 바다를 앉아서 조망할 수 있는 데크 광장 등 다양한 시설 등을 조성한다. 이명애 시 관광과장은 “바다향기로를 찾는 관광객이 지역의 다른 관광지로 유입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정책을 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척 해상케이블카도 100만명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시에 따르면 해상케이블카 누적 방문객 수는 지난 12일 현재 98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 100만번째 돌파가 예상된다. 100만번째 탑승객에게는 꽃다발과 축하 선물을 증정한다. 100만번째 앞뒤 탑승객에게도 아차상 경품을 준다.

해상케이블카는 2017년 9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25인승 케이블카 2대는 근덕면 용화리에서 장호항까지 874m 거리를 해상 20∼25m 높이에서 왕복 운행한다.

동해의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천혜의 절경을 갖춘 해안의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용(龍) 모양의 경관형 정거장 2동과 갈매기 공원, 주차장, 해안 산책로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양수 삼척시장은 “해상케이블카를 중심으로 삼척 해안지역은 기암괴석 등 자연자원이 풍부해 동해안 최대 관광지로 손꼽힌다”며 “해상케이블카에 많은 관광객이 찾으면서 해양레일바이크와 해신당공원, 대이동굴 등 주변 관광지 역시 방문객이 크게 늘었고 식당과 숙박업소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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