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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해변·시원한 계곡… “가족과 함께 힐링관광 오세요”

여름 피서객들이 경남 산청군 경호강에서 래프팅을 즐기고 있다. 산청군 제5경에 해당하는 경호강 래프팅 코스는 수계정에서 시작돼 홍화원까지 이어진다. 국민일보DB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이 다가오면서 휴가족들의 관심이 경남으로 쏠리고 있다. 멋진 해변과 시원한 계곡, 가족단위 체험관광, 힐링관광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이다.

쪽빛 남해바다와 수려한 경관

한여름의 피서 관광지로 바다를 빼 놓을 수 없다. 사천시 향천동 남일대 해수욕장은 신라 대 최치원 선생이 '남해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다. 서부경남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1급 해수욕장이다. 거제시 남부면에 위치한 ‘명사 해수욕장’도 있다. 주위에는 천년 노송이 우거져 있으며, 대·소병대도 등 천혜의 낚시터가 있다. 남해군 미조면 ‘송정솔바람해변’에 가면 남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해수욕장을 조금만 벗어나면 몽돌과 기암괴석이 뒤섞인 단애의 해안을 구경할 수 있고, 미조항과 물미해안도로(물건·미조), 독일마을, 물건리 방조어부림, 지족해협 죽방렴(전통멸치잡이)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다도해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으로 통영시에 봉암 몽돌 해수욕장, 욕지도 덕동 해수욕장, 통영 공설 해수욕장이 있고, 거제시에는 구조라해수욕장, 학동 흑진주몽돌해변, 덕포해수욕장 등이 있다.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계곡도 좋다. 함양군 안의면 용추계곡은 맑은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으로 등산과 피서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곳이다. 하동군 청암면 ‘청학동 계곡’은 울창한 숲과 깍아 세운 듯한 바위와 기암괴석이 기경을 이루며, 맑은 물은 곳곳에 늪과 못을 이뤄 진경을 보여준다.

가족과 함께…체험 관광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힐링 관광지를 찾는다면, 해풍욕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창원 편백숲 ‘욕(欲)먹는 여행’, 사철 푸르른 3만 그루의 대나무 밭 거제 맹종죽테마파크, 국내 최대의 자연늪인 우포늪 힐링쉼터와 창녕 우포생태촌 유스호스텔, 시원한 한방 힐링체험을 할 수 있는 산청 동의보감촌 등이 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여름축제

경남엔 어디서도 즐길 수 없는 경남만의 여름축제들이 있다. 지리산 청정 자연을 품은 산청군 금서면의 ‘산청 경호강 물 페스티벌’이 오는 13∼14일 개최된다. ‘쏘가리 낚시대회’ ‘은어 낚시대회’ ‘경호강 래프팅대회 및 체험’ ‘워터파크’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는 24∼28일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합천군 정양레포츠공원에서는 경상남도유망축제인 ‘합천바캉스축제’가 26∼30일 열린다. ‘알프스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가 26일부터 28일까지 하동 송림공원 및 섬진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남해군 상주면에서는 ‘상주은모래비치 섬머페스티벌’이 8월 2일부터 8월 4일까지 열린다. ‘EDM 파티’ ‘치맥파티’ ‘버스킹공연’ ‘야간영화상영’ 등 20~30대 해수욕객을 위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인 한산대첩을 소재로 한 ‘통영한산대첩축제’가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통영시 전역에서 열린다.

도 관계자는 “북적대는 피서지보다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조용히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쪽빛 남해바다에 수없이 많이 놓여진 섬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다”며 “다양한 관광지와 콘텐츠가 준비돼 있으니 경남을 찾아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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