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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속 세상] 色다른 세계의 창&문… 세상과 소통하다













따사로운 햇살 한 움큼이 자그마한 창을 통해 집안을 엿본다. 싱그러운 바람 한 조각도 문틈을 비집고 집안으로 들어온다. 햇살과 바람은 바깥소식을 전하고 집안 이야기를 밖에 퍼뜨린다.

창문은 외부와 나를 나누는 경계이자 나를 외부로 연결해주는 통로다. 소통의 의미로 많이 인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이콘이 윈도(창)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리는 윈도의 검색창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며 때로는 나를 다른 사람들에게 표현한다.

창문은 건물의 얼굴이다. 창문의 위치와 모양에 따라 건물 얼굴이 달라진다. 창은 그 지역의 문화와 풍토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품고 있다. 유럽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인간의 신에 대한 믿음의 표현이고, 아랍의 조그만 창들은 여성들이 외출을 금지당한 억압적인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밖을 보기 위해 만들어진 세상을 향한 통로였다. 아프리카의 화려한 창은 그 지역의 원색적인 풍경을 담고 있다. 유럽의 고풍스러운 창문은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렇듯 창은 다양한 의미를 던지고 있다. 유럽,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를 여행하며 찍은 여러 장의 이색적인 창문 이미지를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글=서영희 기자 finalcut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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