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스마트폰 ‘언더독’들 사양 차별화로 승부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폴더블폰이라는 ‘혁신’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언더독’들은 차별화한 사양을 갖춘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현실’에 집중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 샤오미는 5G 스마트폰 미믹스3 5G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내놓은 5G 스마트폰이 기존 제품보다 고가인 것에 반해 샤오미는 599유로(약 76만원)이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기존에 출시했던 미믹스3에 5G 칩셋만 탑재하는 방식을 택한 덕분에 가격을 낮게 책정할 수 있었다. 이 제품은 전면 전체가 화면으로 채워져 있다. 화면 비율이 93.4%에 달한다. 전면 카메라는 ‘마그네틱 슬라이더’ 방식으로 밀어 올리면 나온다. 샤오미는 최신 스마트폰 미9도 MWC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데뷔했다. 샤오미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고, 세계 최초로 20W 무선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소니는 세계 최초로 4K HDR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엑스페리아 1을 MWC에서 공개했다. 6.5인치 화면에 화면 비율은 21대 9로 영화 감상에 최적화돼 있다. 소니의 TV 화질 기술을 모바일에 접목해 높은 명암비와 풍부한 색상으로 선명하게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엑스페리아 1은 소니 플래그십 최초로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을 장착했다. 후면에는 광각, 망원, 일반 등 3개 화각을 갖춘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소니는 중급형 모델 엑스페리아 10, 10 플러스, 보급형 모델 엑스페리아 L3 등도 공개했다. 그동안 사용했던 모델명 ‘XZ’를 버리고 새롭게 명칭을 변경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도약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 오포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적용할 수 있는 무손실 10배줌 카메라를 기술을 공개했다. 광각, 일반, 망원 렌즈 등 트리플 카메라에다 잠망경 구조를 적용해 렌즈가 튀어나오지 않으면서 10배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다.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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