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창업 주도 이종대 초대회장 별세



유한킴벌리 창업을 주도한 이종대(사진) 초대회장이 27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85세.

이 전 회장은 제지산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오다 1970년 유한킴벌리를 동료들과 함께 창업했다. 이 전 회장은 유한킴벌리 상무이사로 시작해 77년엔 부사장, 80년 대표이사 사장이 됐고 95년부터 98년까지 회장직을 맡았다. 유한킴벌리는 창립 이후 미용티슈 ‘크리넥스’, 일회용 생리대 ‘코텍스’, 화장실 전용 휴지 ‘뽀삐’, 팬티형 기저귀 ‘하기스’ 등 다양한 생활·위생용품을 성공시키며 성장해 왔다. 84년 시작한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국내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꼽힌다.

그는 국내외 제지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했다. 국내 최초로 제지용 기계를 개발해 이란 태국 말레이시아 콜롬비아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에 수출했다.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제지산업 명예의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대통령표창, 석탑산업훈장, 철탑산업훈장도 받았다.

이 전 회장의 자녀로는 이석우·재우씨, 요리연구가 이혜정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30일 오전 8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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