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믿는 자의 본이 되는 교회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7절) 데살로니가 교회는 바울이 하나님을 전하여 세워진 교회였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역사를 이뤘고,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는 모범적인 교회가 되었습니다.

기본을 잘하는 교회(1∼5절)

모든 일에는 기본이 중요합니다. 건축에서 기초가 중요하듯 개인의 삶도, 교회도 기본이 중요합니다. 기본이 안 되어 있으면 불안합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기본을 잘하는 교회였습니다. 바울은 “우리가 너희 모두로 말미암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때에 너희를 기억한다”(2절)고 말합니다. 그 까닭은 데살로니가 교회가 고난 중에 복음을 받아들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을 잘하는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3절)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 여러분,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신앙생활의 기본입니다. 그런데 데살로니가 교회는 그 기본을 잘하는 교회였습니다. 믿음으로 역사합니다. 사랑으로 수고합니다. 소망으로 인내합니다. 이렇듯 기본을 잘하는 교회가 믿는 자의 본이 됩니다.

주님을 본받는 교회(6∼7절)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했을 뿐만 아니라 삶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자였고 또한 본보기가 되는 자였습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전 11:1)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빌 4:9) 그렇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본받으면 어느 날 다른 누군가에게 본이 되는 자가 됩니다. 바울이 그랬고 본문의 데살로니가 교회 또한 그러합니다.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살전 1:6∼7) 부부는 닮는다고 합니다. 늘 바라보며 사랑하니까 닮습니다. 이제 주님을 항상 바라보고 사랑함으로 주님을 더욱 본받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주님을 본받는 자가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됩니다.

좋은 소문나는 교회(8∼10절)

데살로니가 교회는 먼 곳에까지 알려진 교회였습니다.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졌으므로….”(8절) 데살로니가 교회는 마게도냐 지방에 있는 데살로니가 시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그런데 교회 믿음의 소문이 마게도냐를 넘어 남쪽 아가야 지방에까지, 더 나아가 각처에 퍼졌다고 했습니다. 널리 소문이 난 교회였습니다. 또한 소문이 나되 좋은 소문이 나는 교회였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데살로니가 교회를 칭찬하더라고 말합니다.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지와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실 것을 너희가 어떻게 기다리는지를 말하니….”(9·10절) 바울은 ‘어떻게’라는 말을 반복하여 사용함으로 그들의 훌륭한 믿음과 삶을 칭찬합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좋은 소문이 나는 교회로서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는 교회였습니다. 한국교회 모두가 이 같은 교회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남광현 서울 광성교회 목사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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