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아태 첫 르노 시험센터 오픈

대구 르노그룹 아시아·태평양 차량시험센터에서 자동차가 테스트를 받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르노그룹 최초의 아시아·태평양 차량시험센터(이하 차량시험센터)가 대구에서 문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대구 달성군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 안에 구축된 차량시험센터는 르노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최초로 투자한 시험센터로 전 세계로 수출할 신차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전기차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자율주행 분야의 첨단기술 개발과 시험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었다. 염수로와 내구시험로, 먼지터널 등 20개 시험로에서 30여 가지 시험이 가능하다.

차량시험센터는 지난해 3월 대구시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르노삼성자동차 간 차량시험센터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추진돼 지난 3월 공사를 완료했다. 완공 후 6개월 간 20개의 시험로에 대해 글로벌 시험 기준 만족 여부를 사전 검측했다.

대구시는 차량시험센터가 지역 르노삼성자동차 협력업체(40여곳)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 역할을 해 대외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구 시험장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 등 지역 자동차산업 발전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유럽 시장을 선도하는 르노그룹의 아시아·태평양 차량시험센터 개소를 통해 대구의 미래형자동차 산업 수준도 획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르노그룹과 지역 전기차 생산 등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니크 시뇨라 대표는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는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중앙연구소와 함께 글로벌 신차 및 미래 이동성 분야에서 독립적인 차량개발시험을 수행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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