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명품 사과’ 동남아 입맛 사로잡는다

정선사과 베트남 수출 선적 기념행사가 15일 정선 임계농협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열렸다. 정선군 제공


강원도 명품사과가 ‘열대 과일의 천국’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강원도와 정선군 임계농협, 강원무역센터는 15일 임계농협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정선사과 베트남 수출 선적 기념행사’를 열었다. 선적물량은 정선사과 5t으로 1900만원 상당이다.

정선군은 올 연말까지 5t을 추가로 수출하는데 이어 내년부터 5년간 매년 25t의 사과를 수출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이번 수출과 연계해 오는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대형 유통업체 2개 매장에서 ‘강원 농산물 베트남 판촉·홍보행사’를 연다.

정선사과는 서늘한 기후와 큰 일교차를 가진 해발 500m 이상의 산간지역에서 재배돼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 색감, 식감 등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선군은 기후변화 대응 신 소득 작목으로 사과를 선택하고 2006년부터 명품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정선군에서는 295농가가 211ha 규모에서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정선군은 2022년까지 재배면적을 30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2년 목표는 생산량 9300t, 농가소득 279억원이다.

정선군은 내년부터 홍콩과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 연 100t 규모의 정선사과를 수출해 4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베트남 수출을 발판으로 대한민국 명품 정선사과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며 “이번 수출은 안정적인 사과생산과 재배농가 소득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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