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 국가에 에어컨 어떻게 팔았나

LG전자 해외 32개 판매법인 마케팅 담당자들이 14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마케팅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해외법인에서 근무하는 마케팅 담당 임직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소통 행사를 가졌다.

LG전자 해외 32개 판매법인 마케팅 담당자들은 14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브랜드, 온라인, 영업 관련 분야 마케팅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행사다.

중동 지역의 레반트 법인은 이라크 현지 전력 상황에 맞춰 에어컨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펼친 사례를 발표했다. 이라크는 여름철 기온이 섭씨 50도 안팎까지 올라가는데 전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 에어컨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기가 어렵다. 이런 상황에 주목해 사용자가 소비전력을 조절할 수 있는 에어컨이 개발됐다.

인도 법인은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현지 고객들의 특성을 반영한 사례를 공유했다. 인도 고객들이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점을 감안해 인도 전역을 돌며 LG전자 오디오 브랜드 ‘엑스붐(XBOOM)’을 활용한 축제를 진행했다. 실제로 이 행사는 인도 고객이 엑스붐의 오디오 성능을 직접 체감하고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

LG전자 한창희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LG전자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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