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차 운전자의 눈부심 걱정 없어요”…현대모비스,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 개발

현대모비스가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차량 상향등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AADB·Advanced Adaptive Driving Beam)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AADB는 운전자 지원 기술(ADAS)과 연계해 상시 상향등 상태에서 안전하게 시야를 확보하는 최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바탕으로 정밀한 빛 조절이 필요한 미래차 램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능형 헤드램프(ADB)는 일부 프리미엄 차에만 적용돼 온 야간 자율주행을 위한 필수 기술이다. 항상 상향등 상태를 유지해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도우면서 동시에 상향등의 불빛을 전방 차량 부분만 차단해 앞차 운전자의 눈부심을 막아준다. 다만 기존 ADB는 추월이나 커브길 선회 등 상대 차량의 급격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데 취약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현대모비스의 AADB는 카메라가 수집하는 정보의 종류를 늘리고 레이더, 내비게이션, 조향각 센서 등을 활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또 차선 정보는 물론 레이더를 통한 후측방 추월차량 정보,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차로 정보, 조향각 센서로 커브길 곡률 정보 등 다양한 센서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해 더욱 정밀하게 빛을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추가적인 하드웨어 적용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를 구현해 기술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함께 갖추게 됐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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