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중국폰의 공습…화웨이·샤오미, 국내시장 잇단 출시



중국산 중저가 스마트폰이 국내에 잇따라 상륙하고 있다.

KT는 26일 화웨이의 보급형 스마트폰 ‘P20 라이트’를 ‘비와이폰3’라는 이름으로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P20 라이트는 화웨이가 지난 3월 글로벌 출시한 ‘P20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이다. 노치 디자인의 5.84인치 화면에 19대 9 화면비가 적용돼 ‘아이폰Ⅹ 닮은꼴’로 인기를 끌었다. 얼굴인식으로 잠금을 해제하거나 인물사진 촬영 시 배경을 흐리게 하는 ‘보케 효과’를 낼 수 있다.

샤오미도 최근 가성비(가격에 비해 성능이 좋은 제품)로 유명한 ‘포코폰 F1’을 다음달 중순 정식 판매할 계획이다. 샤오미 스마트폰 국내 총판 지모비코리아는 오는 29일 출시 행사를 열고 포코폰을 선보인다. 국내외 프리미엄 제품급 스펙을 갖췄지만 가격은 40만원대다. P20 라이트와 포코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A7(49만9400원)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저가 스마트폰들의 가격 공세가 이어지면서 기존 프리미엄 제품의 사용 부담을 낮추려는 서비스 상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KT는 다음달 2일 아이폰XS 국내 출시에 맞춰 렌털 서비스인 ‘KT 프리미엄 렌털’ 사업을 시작한다.

렌털 서비스는 매달 일정액을 내고 스마트폰을 빌려 쓰다가 대여 기간이 만료하면 반납하는 방식이다. 월 할부대금보다 낮은 요금으로 24개월간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1년마다 새 아이폰으로 교체하는 비중이 높은 아이폰 고객의 이용 패턴에 맞춰 12개월 렌털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SK텔레콤도 스마트폰 렌털 서비스인 ‘T렌탈’을 출시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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