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12지파는 영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12지파가 형성되므로 이스라엘 민족이 제사장 나라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12지파는 성경 여러 곳에 삽입되고 빠지는 등 순위가 4번이나 변경되었습니다. 창세기에 2번, 민수기와 요한계시록에 1번씩입니다. 마지막으로 변경된 요한계시록 7장에서는 레위지파와 요셉지파가 돌아옵니다. 레위지파는 예수님 오신 이후에 믿는 자들은 누구나 제사장이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두 아들이 12지파에 들었지만, 하나님을 배신한 에브라임지파 대신 요셉의 이름이 등재됩니다. 이는 12지파가 혈통보다는 믿음과 헌신의 영적차원에서 결정된다는 교훈입니다.

12지파 중에 장자지파는 요셉지파입니다. 역대상 5장 2절에서 요셉지파는 장자지파라고 선언합니다. 따라서 요셉은 아버지의 유산을 다른 형제보다 2배를 받았습니다. 즉 육신적인 장자권이 주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장자의 축복은 유다지파가 받았습니다. 본문 10절에 야곱은 임종시 침상에서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시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라고 예언했습니다. 유다지파의 대표적인 후손은 여호수아와 함께한 갈렙, 사사 옷니엘과 입산, 통일왕국을 이룩한 다윗과 솔로몬, 그리고 여호사밧, 히스기야, 요시야 왕 등입니다. 무엇보다도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이 유다지파에서 탄생하셨습니다.

유다지파의 시조인 유다는 하나님과 형제들을 섬기는 선봉자였습니다.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이 베냐민을 데리고 오라 할 때에 아버지 야곱을 설득해 데리고 갑니다. 또한 베냐민을 요구하여 야곱의 아들들이 심한 곤경에 빠졌을 때, 총리 요셉을 설득한 사람도 유다였습니다. 이런 유다의 깊은 신앙심과 성실함은 아버지와 형제들로부터 신뢰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임종시에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창 49:8)라고 축복합니다.

유다의 신앙을 본받은 후손들도 하나님과 형제들을 섬기는 데 앞장섰습니다. 갈렙은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두고 주저하는 백성에게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민 14:9)는 말씀을 선포하며 앞장서서 원수들을 몰아냈습니다. 다윗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믿음으로 적장 골리앗을 물리치고 승리했습니다. 사드락과 메삿과 아벳느고는 사자 같은 강한 믿음으로 바벨론 왕의 진미를 물리쳤고, 다니엘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사자들이 우글대는 곳을 택했으나 하나님께서 눈동자와 같이 지켜주셨습니다. 이들은 모두 유다의 후손들입니다. 유다지파가 이런 은총과 복을 받은 이유는 선조인 유다가 모범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백성을 위해서 희생의 삶을 살았고, 그의 후손들도 선조 유다의 충성된 신앙을 이어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유다지파를 축복하시어 진정한 장자 지파가 되게 하셨습니다. 성경에서 장자는 첫 열매로 하나님께서 특별한 사랑과 축복의 대상으로 다른 형제보다 갑절의 복을 받는 자리입니다. 오늘날의 장자는 누구인가요. 유다지파처럼 만군의 주 여호와 하나님을 굳게 믿고 나아가는 가문과 자손들입니다.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고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는 축복의 가문과 가정이 되길 기원합니다.

최부수 목사·㈔행복한우리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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