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회복의 때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습니다. 때로는 불평하고 좌절합니다. 하지만 이를 참고 견디면 하나님께서 선물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상황을 항상 살피십니다. 그러면서 적절하고 풍성한 은혜를 내려주십니다. 당신의 선하심으로 복을 주십니다. 우리가 역경 속에서 인내하고 복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먼저 자신의 잘못을 알고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잘못을 저질렀을 때 우선 상황을 피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을 할 때도 많습니다. 경찰관 시절에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것을 적발하면 그 자리에서 잘못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저 상황을 피하려고 남의 탓으로 돌립니다. 그리고 사정합니다. 그러다 그것이 통하지 않으면 돌변해 ‘배 째라’는 식으로 나옵니다. 도리어 소리까지 지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이처럼 작은 행동에서도 믿지 않는 사람과 달라야 합니다. 잘못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능력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약함을 불쌍하게 보시는 분이십니다.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서, 우리 고난의 아픔과 쓰라림의 고통을 아십니다. 또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아파서 울 때 하나님도 눈물을 흘리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우리의 자녀가 고통 속에서 울 때 우리는 어떻게 합니까. 우리도 자녀의 고통을 느끼며 슬퍼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에 똑같습니다.

그 아버지가 전지전능하신 분입니다. 이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움직이는 힘이 있어 좌우에 날이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영혼 및 관절,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를 심판하실 이의 눈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당신을 찾는 자를 회복시키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믿으며 그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기만 하면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뛰어나도 우리가 도움을 청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그대로 지켜보고만 계십니다.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인정하고 구하고 하나님과 더불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그 문제를 해결해주십니다.

셋째로 기도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불쌍히 여김을 받고, 때에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가 기도했으면 이제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가장 좋은 때를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그 때도 있습니다. 달걀에서 병아리가 부화할 때 적당한 때가 돼야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병아리는 적당한 때에 나와야 건강합니다. 병아리를 빨리 부화시키겠다고 달걀을 인위적으로 빨리 깨주면 병아리는 빨리 나올 수 있겠지만 쉽게 죽어버립니다.

이처럼 모든 일에 하나님의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성숙된 믿음으로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믿으며 기도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 어떠한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닥칠 때 먼저 자신의 잘못을 발견하고 인정하며, 문제 해결에 하나님의 탁월하신 능력이 있으심을 믿고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일하실 동안 조바심 내지 않고 기다릴 줄 아는 주님의 자녀 되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김여호수아 목사(참좋은교회)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