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회개와 천국



예수님이 공생애 때 제일 먼저 외친 말씀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입니다. 우리도 이 말씀을 외쳐야 할 것입니다. 천국은 누구에게나 가까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가까워도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회개하는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누가 천국을 소유합니까. 성경은 천국에 들어갈 사람, 천국을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의 자격을 분명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나는 의인을 구하려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의인은 율법적인 사람을 말합니다. 양심적인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나 율법이나 양심은 자신의 죄를 정죄할 뿐입니다. 천국은 의로운 사람이 가는 곳인 줄로 알았는데 이 세상에서 의로운 사람으로 불리는 사람은 들어가지 못하고 오직 회개한 죄인들만 들어가는 곳이라는 겁니다.

정말 의로운 사람은 누구입니까. “의로운 사람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했는데 그러면 누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의로운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런 사람이 세상에 또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에게 이 예수님의 의를 주셨습니다. 이 의는 오직 믿음으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은 놀라운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그리스도와 하나가 돼 하나님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동일한 의인의 법적 자격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예수와 연합관계를 이루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갖고 계시는 모든 것의 공유자가 되는 것입니다.(롬 5:17∼19)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은 오직 회개로서만이 가능합니다. 회개하는 자가 천국 백성의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회개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회개란 말은 ‘메타노에오’란 말을 번역한 것인데 ‘생각이나 목표를 바꾼다’는 뜻입니다. 명사로는 ‘메타노이아’로 ‘숙고하여 생각을 바꾼다’는 뜻입니다. 죄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바꿀 뿐 아니라 나쁜 자기 행위까지 포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목표를 바꾸는 일이나 생각을 바꾸는 일은 자신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을 알고 슬퍼합니다. 때로는 그 죄를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삽니다. 하지만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는 사람은 회개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면 근원적인 회개, 곧 하나님께 인정받는 회개란 무엇입니까. 어떤 죄를 어떻게 회개해야 용서를 받고 그리스도의 정신을 받아 천국의 백성이 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6장 8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우리가 회개해야 하는 잘못은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율법적인 잘못이나 양심적인 잘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거역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은 것이 우리의 잘못입니다. 이 잘못을 고백하고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회개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천국의 과정은 셋으로 나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먼저 우리 마음에 이루어지는 천국입니다. 이 천국은 하나님이 내 마음에 임재하심으로 이루어집니다. 다음은 교회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 땅 위에 세워져 있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끝으로 장차 가게 될 우리의 소망인 천국입니다. 이 세 가지 중 어느 곳도 회개하지 않고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천국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는 오직 회개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강명국 부천 늘사랑교회 목사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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