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멍에를 푸는 지름길



멍에를 메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이 크든 작든 그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이를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주십니다.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그 짐을 가볍게 해주겠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전장(戰場)과 같습니다. 이 안에서 상처를 받습니다. 멍에를 집니다. 학생은 공부하면서, 직장인은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자연적인 멍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을 하게 되면 두 집안이 합쳐집니다. 친인척들이 때로는 멍에가 되기도 합니다. 이들 멍에로 우리는 항상 힘겹게 삽니다.

주님의 멍에는 온유와 겸손입니다. 29절에 보면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하십니다. 빌립보서 2장 5∼8절에서는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서 죽으심이라”고 하셨습니다. 특히 말씀에 순종할 때 부드러움과 자신을 낮추는 태도를 주십니다. 그러면 우리는 행복합니다. 돈이 많거나 많이 배웠다고 무조건 행복하지 않습니다. 온유와 겸손, 이것을 배우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교회에 가면 이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삶의 지혜가 자라 넘치는 은총으로 살아갑니다. 성도가 되었다고 하는 것은 멍에를 이기게 하려는 하나님의 특별 은총입니다. 세상에선 경험할 수 없는 것이 예배 생활입니다. 기도와 찬양을 올려드리고 생명의 양식인 말씀을 통해 은총의 삶을 이어갑니다.

구원의 확신이 분명한 사람은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마음이 답답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삶의 문제를 푸는 비밀의 열쇠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배를 통해 성도 삶의 멍에를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타락 이후 우리는 이 멍에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적극적인 임재를 구하는데 이것이 성도의 특권입니다.

빌립보서 2장 5절은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고 했습니다. 주님의 마음이 없는 자에게는 구원의 확신과 믿음·성령·충만이 있지 않습니다. 좌절과 실패 즉 어둠의 영이 충만합니다. 그래서 불안과 초조 속에 살아갑니다. 이것을 돌파하려고 세상적 방법을 찾아보지만 상황은 더 악화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위한 하나님의 방법은 부드러움과 겸손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인생은 외롭습니다. 이 외로움을 피하기 위해 공부와 여행, 결혼, 취미생활 등을 해 보지만 해결하지 못합니다. 오직 인생의 필요 요건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만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임마누엘 신앙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성도는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은 거듭남의 은총을 누리는 자의 몫인데, 그로 인해 사회봉사에 앞장서기도 하고 사회사업에도 적극 참여합니다. 더 많은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였기에 이를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의 멍에는 하나님과 함께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을 외면한 채 나의 능력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할 수 없습니다. 건강한 성도는 시편 1편에 있는 것처럼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않고 주야로 말씀을 묵상할 때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계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다”고 했습니다. 오직 성경적 신앙을 배우고 실천해 능력 있는 삶을 살기를 축복합니다.

김보현 서울 번동 사랑의교회 목사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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