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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의 동행] 고려대안암병원 유방센터, 토탈케어로 건강한 ‘이브의 삶’ 부축

고려대안암병원 유방센터는 환자가 센터 내에서 진단·검사·수술 스케줄까지 잡을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유방센터(센터장 정승필·유방내분비외과 교수)는 첨단 기기를 갖추고 환자가 센터 내에서 진단·검사·수술 스케줄까지 잡을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유방암에 대한 전반적인 예방, 수술, 재건, 항암치료, 호르몬치료, 재활치료가 이뤄진다. 이에 대한 환자들의 교육까지 실시하는 등 유방건강의 토탈케어를 제공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 원래 유방모양 유지하고 흉터 최소화하는 유방암 종양성형수술법 권위자

유방센터는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촬영술,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정확하고 심도있는 검사를 실시한 후, 최소절개를 통해 유방보존술과 피부보존유방절제술, 유방재건술을 실시한다. 특히 유방암 수술 후에도 원래대로의 유방을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하고 있다. 환자의 회복과 건강을 고려해 암 전이 정도에 따라 수술범위와 술기가 결정된다.

수술 전후 검사는 물론 항암치료, 항호르몬치료, 방사선치료 등에서 다학제 진료를 통해 최상의 치료를 제공한다. 또한 치료 중,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신체·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지지치료도 함께 시행된다. 수술의 경우 유방암 종양성형 수술법이라는 최신 수술법을 이용 암을 제거함과 동시에 남아있는 자가유방조직을 이용해 원래의 유방모양을 최대한 유지한다. 암 제거 시 발생할 수 있는 흉터 최소화를 위해 유륜주위 또는 유방 밑 주름을 이용해 암을 제거한다. 수술 후 필연적으로 생기는 흉터를 보이지 않게 해 삶의 질을 높인다. 정승필 교수는 “암이라는 질병 자체도 건강에 큰 적이지만, 과도한 염려로 인한 스트레스 또한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적극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발견하고 정확한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흉터 없는 첨단 로봇유방재건수술, 하이브리드 유방재건술

최근에는 절개범위가 적고 좁은 부위에서도 자유로운 수술이 가능한 로봇 수술이 유방재건술에 활용된다. 유방센터 윤을식 교수(성형외과)가 지난 2012년 중순부터 로봇 유방재건술을 성공시키며 흉터없는 유방재건술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유방재건은 보형물을 사용하는 방법과 자가조직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자가조직을 이식할 때는 배나 등의 조직을 떼어 이식한다. 로봇을 이용한 유방재건은 자가조직 중 등 근육을 이용할 때 가능하다. 등의 근육을 절개해 가슴 부위로 옮겨 유방을 재건하는 광배근 유경피판술이라고 하는데, 이 수술방법에 유용하다.

로봇을 이용한 유방재건의 가장 큰 장점은 흉터가 적다는 점이다. 기존 등근육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인 광배근 유경피판술은 피부 이식 여부와 상관없이 2∼30㎝ 가량의 흉터가 등 부위에 남는다. 하지만 로봇수술을 이용하면 겨드랑이에 3㎝ 가량의 절개만으로 충분하다. 흉터가 겉으로 보이지 않는다. 수술 후 입원기간도 기존 2주에서 3∼4일로 훨씬 줄어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

최근 보형물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등 근육으로 보형물을 감싸는 하이브리드 유방재건술로 재건하여 보형물과 자가조직의 장점을 고루 얻을 수 있다. 단순히 보형물만 삽입하면 보형물이 비쳐보이거나 피부가 주름져 보이기도 하고, 보형물 주위에 피막이 형성돼 유방이 딱딱해지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따라서 등 근육으로 보형물을 덮어줌으로서 피막 구축은 물론 유방 비대칭도 예방한다.

윤을식 교수는 “로봇수술은 기존의 수술방법에 비해 기능적, 미용적으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유방재건은 기존방법들의 장점을 배가시킨 방법으로 환자들이 수술법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병기 쿠키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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