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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이만수에 저축왕상… 금융의 날 기념식



프로야구 ‘홈런왕’인 이만수 전 SK와이번스 감독이 ‘저축왕’ 상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제2회 금융의 날 기념식을 열고 이 전 감독 등 195명을 포상했다. 정부는 1964년부터 이어 온 ‘저축의 날’을 지난해에 ‘금융의 날’로 개편했었다.

이 전 감독은 꾸준한 저축 습관을 실천한 점, 은퇴 후 비영리재단을 세워 유소년 야구선수 육성 사업을 한 점이 높게 평가돼 국민포장을 받았다. 노숙인 무료급식, 꽃동네 후원, 장학금 기부 등을 해온 시인이자 소설가 안중원씨는 국무총리 표창, 저축을 해오면서 연탄나눔 봉사 등을 활발하게 펼친 가수 황치열씨는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금융혁신 부문에선 서민금융진흥원을 설립한 장범식 숭실대 교수가 녹조근정훈장, 서민금융 부문에선 정재성 신용회복위원회 구미지부장이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사회복지사 이강일씨(국민포장), 청년창업가 박예나씨(대통령표창), 구두미화원 윤재천씨(국무총리 표창), 김나연 학생(금융위원장 표창) 등이 저축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금융기관이 최근 증가한 수익을 국민을 위해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금융의 순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형편이 좋아 거래 실적이 우수한 우량 고객들은 우대금리나 각종 수수료 우대 혜택을 받지만 한 푼이 아쉬운 사람들은 (이자를) 오롯이 다 지불해야 한다”며 사회 양극화에 대한 금융의 책임을 지적했다. 이어 “정부 지분이 하나도 없는 민간 회사를 왜 ‘기관’이라고 부르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금융이 우리 사회에서 담당해야 할 공공성과 책임성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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