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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역전…재역전… 이게 바로 월드시리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호세 알투베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10회초 역전 솔로홈런을 때리고 있다. 휴스턴은 연장 접전 끝에 다저스를 꺾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AP뉴시스


명불허전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은 연장까지 이어지며 동점과 역전, 동점, 재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7전4승제) 2차전에서 11회초 터진 조지 스프링어의 투런포로 7대 6 승리를 거뒀다.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며 기분 좋게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창단 55년 만에 첫 우승에 도전하는 휴스턴은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기 위해 팀 이적 후 9연승을 달리고 있는 ‘승리 요정’ 저스틴 벌랜더를 선발 출격시켰다. 벌랜더는 5회 투아웃까지 다저스 타선을 노히트 노런으로 꽁꽁 묶었다. 휴스턴 타선도 3회 선취점을 올리며 벌랜더를 도왔다.

하지만 벌랜더가 1-0으로 앞선 5회말 2사에서 작 피더슨에게 첫 안타이자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 6회말 2사 후 코리 시거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고 1-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휴스턴이 8회초 선두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의 2루타로 기회를 잡자 다저스는 철벽 마무리 켄리 잰슨을 조기에 투입했다. 잰슨은 올 포스트시즌 9이닝 동안 13탈삼진 무자책의 그야말로 무결점 투구를 선보인 상황. 홈팬들은 그의 등장과 함께 승리를 예감했다. 하지만 카를로스 코레아가 중전 적시타로 1점차로 추격했고 9회초 선두타자 마빈 곤잘레스가 잰슨을 상대로 극적인 좌월 동점 솔로포를 때려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휴스턴은 10회초 다저스의 바뀐 투수 조쉬 필즈에게 호세 알투베와 코레아가 백투백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5-3으로 역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10회말 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가 솔로 홈런을 때린데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가 적시 2루타로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휴스턴은 연장 11회초 무사 2루에서 조지 스프링어가 브랜든 매카시를 상대로 투런포를 날렸다. 11회말 다저스의 찰리 컬버슨이 홈런으로 한 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뒷심은 거기까지였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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