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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北과 월드컵 공동 개최하면 좋은 일”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사진)은 25일 “203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남북 공동 개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히딩크 감독과 퍼거슨 감독을 보면서 지도자는 내게 무리라고 생각했다”라며 축구행정가의 길을 걷는 이유를 설명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박지성은 이날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남북한은 스포츠를 통해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화합의 연결고리를 이어왔다”며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의 월드컵 공동 개최도 희망했다. 박지성은 “2002 한일월드컵처럼 남북이 월드컵을 함께 개최한다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이며 그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또 이날 일본 야후재팬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쓴 거스 히딩크 감독, 자신이 몸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지켜보면서 지도자의 꿈을 접었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지도자가 되려면 전술도 중요하지만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나는 히딩크 감독과 알렉스 퍼거슨 감독처럼 할 수 없다. 지도자가 되기는 무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행정가로서의 행보와 관련, “유럽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한국과 아시아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2014년 은퇴한 박지성은 지난 7월 축구 행정가 교육 과정인 FIFA 마스터 코스를 이수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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